휴식·문화 공간 중심으로 동선 재편...키즈 콘텐츠 등 강화
테넌트 수 줄이고 매장 대형화...F&B 80% 재편

이마트의 신개념 복합 쇼핑센터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이 27일 베일을 벗었다. 이곳은 서울 동북권 대표 점포인 이마트 월계점을 리뉴얼해 이마트가 서울에서 처음 선보인 스타필드 마켓이다. 총 2개 층, 영업면적 2만1785㎡(6590평) 규모로, 일반 그로서리 마트에서 3040세대 가족을 위한 ‘영패밀리 커뮤니티 마켓’을 콘셉트로 변신했다. 특히 스타필드 마켓 최초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다양한 테넌트를 한데 모았다.
이날 오픈 시간에 맞춰 둘러본 점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영패밀리를 겨냥한 휴식·문화 공간이었다. 2층 중앙부에 조성된 ‘햇빛 광장’에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 그라운드’가 조성됐다. 이곳엔 3~7세 어린이를 위한 ‘북 그라운드’가 마련돼 쿠셔닝 의자, 어린이 도서 등을 갖춰 가족 단위 손님을 맞았다. 개점한 지 40분 정도 지났는데, 이미 북 그라운드 주변엔 쉬거나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가득 찼다. 바로 옆엔 스타벅스가 연결돼 휴게 공간이 확장된 느낌이었다. 이어 ‘챔피온 키즈카페’, ‘엘리펀트 푸드코트’, ‘토이 킹덤’ 등 주요 테넌드가 들어서 있었다.
푸드코트에도 영유아(0~3세)를 위한 또 다른 키즈 그라운드가 조성됐다. 이어 문화센터와 유아 휴게실 등으로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주변엔 베이비 브랜드가 크게 들어서 있었다. 온가족 쇼핑에 유용한 ‘유니클로’와 ‘무인양품’도 11월 오픈 예정이다.

방문객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북 그라운드에서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던 박희정(30대·가명) 씨는 “아기와 놀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좋다”며 “구경할 겸 와서 쉬기도 하고 온 김에 아기 옷 쇼핑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기 옷을 살피던 김아정(31·가명) 씨도 “확실히 영유아 옷 브랜드 매장이 더 커져 볼 게 많다”며 “키즈그라운드 등을 활용해 커피 마시며 휴식하면서도 아기랑 같이 책을 읽거나 놀 수 있게 된 부분도 좋은 듯하다”고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은 리뉴얼을 통해 테넌트 수는 줄이되 각 매장을 넓혔다. 그만큼 브랜드 선정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영패밀리 인기 브랜드인 ‘데카트론’이 대표적이다. 실제 이날 데카트론 매장엔 오픈 시점부터 인산인해였다. 매장 관계자는 “각종 스포츠, 레저용 장비는 물론 의류 등이 모든 연령대에서 인기가 많다”며 “평일 오전임에도 많은 분들이 방문해 (매출이) 기대 된다”고 전했다.
영패밀리가 선호하는 문화센터도 잘 조성돼 체류에 따른 쇼핑 연계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오픈 기념 키즈 프로그램 ‘베베핀 해피콘서트’ 공연을 보러 찾은 손님들이 많았다. 이외에도 F&B 브랜드의 약 80%가 재편됐다. 올리브영 매장도 기존 대비 3배 규모로 확장됐다.

1층엔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 퀸즈’를 비롯해 일식 전문점 ‘시마스시’, 한식 전문점 ‘서청미역’, 아시안 푸드 ‘소이연남’, 다양한 메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엘리펀트 푸드코트까지 다양한 세대의 폭넓은 취향을 아우를 수 있는 브랜드를 대거 배치했다. 이날 점심 시간이 꽤 남은 10시35분, 이미 손님들이 속속 식당에 들어서고 있었다.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PB) 활용 콘텐츠도 강화했다. 그로서리 매장 안 ‘노브랜드’ 별도존은 물론 10월에는 1층에 이마트 초저가 생활용품 ‘와우샵’ 전문관도 연다.
이마트는 노원, 성북, 도봉 등 서울 동북부 약 140만 명 규모의 탄탄한 배후 수요가 있는 만큼, 이곳을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생활밀착형 복합 쇼핑공간으로 지속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이마트 관계자는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은 ‘영패밀리’ 인구에 집중한 콘텐츠 구성이 특징이고, 트레이더스까지 갖춘 곳이 처음이기에 고객들께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의 기대감도 크다. 40대 강유나(가명) 씨는 “집이 근처라, 기존 이마트 월계점일 때부터 자주 찾았다”면서 “전반적으로 둘러보니 깔끔하게 잘 바뀐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원래 트레이더스와 함께 있어서 마트와 트레이더스를 같이 잘 이용했는데 리뉴얼돼서 지역 분들은 더 많이 찾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