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인상, 외환시장 중심 잡을 것"…환율 예측가능성도 강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1300원대 후반 수준으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에 대해 "과거 평가 수준에 비추어 보면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며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외환시장의 중심을 잡아 원화 강세와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신현송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관련 질문에 대해 "원·달러 환율이 6월 말 1500원대 중반까지 높아졌다가 1300원대 후반으로 상당히 많이 하락했고 안정세를 찾았다"면서도 "우리가 평가하는 과거 환율 수준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신 총재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 조치가 외환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통화정책이 한 발 늦으면 시장 대응이 힘들어지고 부정적 반응을 부를 수 있다"면서 "사전에 선제적으로 조기 대응을 하면 외환시장의 중심을 잡아주고 환율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금리 인상을 통해) 환율이 추가 강세로 갈 여지가 있다"면서 "원화 강세로 가면 10%대에 달하는 수입물가 상승 압력을 상당 부분 상쇄해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물가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율 변동성과 관련해서는 단순 레벨보다 '예측 가능성'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신 총재는 "환율이 특정 수준에서 예측 가능하게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기업과 가계,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앞을 내다보고 투자와 소비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이번 금리 인상 발표 직후에도 외환시장에서의 환율이 추가로 안정화되고 국채금리도 소폭 내린 흐름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시장이 한은의 선제적 조치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은이 통화제도 신뢰의 구심점으로서 외환시장 안정화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