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영풍·MBK 주총 앞 의혹 제기에 반박…"적대적 M&A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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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영풍·MBK, 9월 9일 임시주총 앞두고 의혹 제기식 여론전"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관련 "고려아연은 LP, 개별 투자 결정은 GP가 독립 수행"
영풍 회계·내부통제 문제도 지적…"적대적 M&A보다 미래 경쟁력 고민해야"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의 잇따른 의혹 제기를 두고 "9월 9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둔 여론전"이라고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영풍·MBK가 고려아연의 미래 경쟁력보다 과거 사안에 대한 일방적 주장과 해석을 반복하며 여론전에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특히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투자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고려아연은 펀드 출자자(LP)일 뿐이며 개별 투자처 선정과 투자 의사결정은 운용사(GP)가 독립적으로 수행했다"고 반박했다.

금융당국의 감리 결과 역시 고의적인 회계부정이나 경영진의 사익 편취가 아니라 투자자산 평가와 손상 인식 시점 등에 관한 회계적 판단 차이였다고 강조했다.

영풍·MBK가 활용하는 자료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고려아연은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인 제3자 관련 별건 형사사건의 미확정 수사·재판자료가 포함돼 있다"며 "관련 법원 판결에서 고려아연은 피해자로 인정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자료의 취득·제공 경위와 임시주총 의결권 권유 및 언론 홍보에 활용하는 과정의 적법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영풍의 경영 및 내부통제 문제도 정면으로 겨냥했다. 영풍이 회계처리기준 위반과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감사인 지정과 임원 관련 제재 등을 받았고, 금융위원회로부터 약 204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점을 거론하며 "다른 회사의 내부통제를 문제 삼기에 앞서 자신의 회계처리와 내부통제, 경영 책임부터 주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영풍·MBK에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 확산으로 핵심광물의 제련·정제 경쟁력이 국가 경제안보의 핵심 의제가 되고 있다"며 "소모적인 의혹 공방보다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고려아연의 글로벌 경쟁력을 어떻게 높일지에 대한 비전과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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