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GS’ 앱에서 매장별 재고 확인…26일 신제품 2종 추가

서점에서 보던 민음사 책 표지가 편의점 빵 봉지에 등장했다. 빵 속에 무작위로 들어 있는 책갈피를 모으려는 수요까지 몰리면서 일부 GS25에서는 제품이 입고되자마자 품절되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는 출판사 민음사, 캐릭터 지식재산권(IP) 브랜드 ‘오늘의 귀여움’과 협업한 ‘문학빵’ 4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21일 먼저 나온 제품은 안톤 체호프의 작품명을 활용한 ‘사랑에 대하여’ 모카번 커스터드맛과 문정희 시집을 모티브로 한 ‘늑대처럼 싱싱하게 울고 싶었다’ 깨찰빵 솔티밀크맛이다. 가격은 각각 3700원과 2700원이다.
초기 판매량도 빠르게 늘었다. 1차 제품 2종은 출시 3일 만에 약 5만 개가 팔리며 약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시까지 공급된 물량의 약 95%가 판매됐으며 GS25 전체 빵 상품 가운데 매출 1위와 2위에 올랐다.
GS25는 26일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활용한 ‘오만과 편견’ 모카번 우유크림맛과 허연 시집을 담은 ‘나쁜 소년이 서 있다’ 깨찰빵 커스터드맛도 추가로 출시했다. 가격은 모카번이 3700원, 깨찰빵이 2700원이다.
민음사 빵을 구할 수 있는 곳은 GS25다. 별도의 지정 매장 명단이 있는 것은 아니며 점포별 발주와 입고 여부에 따라 판매 상품과 재고가 달라진다. 민음사 서점이나 다른 편의점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가까운 판매 매장은 ‘우리동네GS’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앱의 재고 찾기 메뉴에서 ‘민음사’ 또는 ‘문학빵’을 검색하면 주변 GS25의 제품별 재고를 볼 수 있다. 재고가 남은 매장은 픽업 주문을 지원하기도 한다.
다만 앱에 재고가 표시되더라도 방문하는 사이 판매될 수 있다. 실제로 매일 제품을 발주하고 있지만 앱에 재고가 등록되자마자 구매 예약이 이어지는 매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 시간에 전국 매장이 동시에 재입고되는 방식도 아니어서 각 점포의 물류 입고 시각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빵 자체보다 더 큰 관심을 받는 것은 포장 안에 든 투명 책갈피다. 제품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과 민음시선의 표지를 ‘오늘의 귀여움’ 캐릭터로 재해석한 책갈피 20종 가운데 1장이 무작위로 들어 있다.
책갈피는 ‘동물농장’, ‘로미오와 줄리엣’, ‘안나 카레니나’, ‘오만과 편견’, ‘폭풍의 언덕’, ‘햄릿’ 등 세계문학전집 디자인 15종과 민음시선 디자인 5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3종은 GS25에서만 구할 수 있는 한정 디자인이다.
원하는 책갈피가 나올 때까지 제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랜덤깡’과 책갈피 교환도 이어지고 있다. 책과 글을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소비하는 ‘텍스트힙’ 흐름에 캐릭터와 수집형 굿즈가 결합하면서 빵을 넘어 소장품으로 관심을 끈 것이다.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문학빵은 31일까지 GS페이로 결제하면 ‘1+1’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매장에 제품이 남아 있어야 구매할 수 있어 방문 전 앱에서 재고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GS25는 다음 달 11일까지 문학빵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연계한 ‘가장 달콤한 문장 선발대회’도 진행한다. 책에서 고른 문장과 선정 이유를 문학빵 패키지와 함께 촬영해 응모하는 행사로, 당첨자는 다음 달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