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은 26일 한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인적분할 재상장 이후 주가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저평가 구간에 놓여 있어 할인율 해소에 따른 주가 상승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화는 올해 1월 발표한 인적분할 계획에 따라 존속법인 한화와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서비스앤홀딩스로 분할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4일까지 거래가 정지된 뒤 25일 재상장했다. 박세웅 삼성증권 연구원은 재상장 첫날 주가가 NAV 할인율 69% 수준으로, 거래정지 직전 한 달 평균 할인율 61%보다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분할 이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8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8.4%였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53% 상회했다.
호실적은 방산·조선 계열사 실적 호조와 에너지 계열사 실적 개선, 자본시장 호황에 따른 금융 계열사 이익 증가가 견인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는 2분기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지만, 하반기 전체로는 상반기보다 매출액이 2%, 영업이익이 6%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연간 연결 매출액은 101조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조6000억원으로 8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증권은 계열사 실적 성장으로 존속법인의 이익 체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분할 이후에도 현금 창출 능력은 유지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자본정책 변화 기대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박 연구원은 "기업 구조 개편 이후 강화된 이익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전향적인 자본정책이 나올 수 있다"라며 "최근 2년간 주가와 주당 NAV 회귀 분석으로 도출한 목표 NAV 할인율 63%만 적용해도 목표주가 17만원이 가능하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