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이 삼양식품에 대해 글로벌 영토 확장과 생산 능력 확대로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유지했다.
26일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한 7703억원, 영업이익은 46.7% 늘어난 1762억원을 기록했다"며 "일회성 비용 약 50억원을 감안하면 분기 손익 체력은 1800억원 이상으로 레벨업됐다"고 분석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46.7% 증가한 6458억원을 달성했다. 미국과 중국 수출액이 각각 2036억원, 1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2%, 44.1% 늘어나며 전사 성장을 견인했다.
심 연구원은 "유럽향 수출이 분기 1000억원을 돌파해 유의미한 성장 축으로 부상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유럽의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은 주요 아시아 국가 평균 대비 10분의 1 수준인 연간 4개 내외(미국·남미 13개 내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유럽 내 진출 국가 수가 적지만, 침투율과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면 미·중을 뛰어넘을 확장성을 지녔다"며 "남미(멕시코) 역시 2분기 대형 편의점 'OXXO' 입점으로 미주 법인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
중국 신공장 증설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중국 신공장은 총 11억3000만개 규모 생산 능력을 갖춰 내년 초 시험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라며 "가동 초기 고정비 증가보다 매출 증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중국 현지 생산이 본격화되면 밀양 공장의 여유 캐파는 미국과 유럽 침투율 확대에 투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삼양식품의 3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4%, 43.2% 증가한 8114억원, 1875억원으로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이는 미국 관세 환급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며 "7월 관세청 라면 수출 데이터가 태풍에 따른 선적 이연으로 시장 기대를 소폭 밑돌았으나, '불닭'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선호도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 월마트 2분기 동일 점포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14% 수준으로 추산되는 등 글로벌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매출 성장이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