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는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반도체주가 반등하자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24포인트(0.30%) 오른 5만3577.4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40포인트(0.32%) 상승한 7677.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1.11포인트(0.66%) 오른 2만6151.3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9% 상승했고 메타는 1.97% 올랐다. 엔비디아는 2.19%, 테슬라는 0.37%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0.14% 하락했고 아마존은 0.39% 내렸다.
CNBC방송에 따르면 한동안 급등했던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됐다. 뉴욕 채권시장에선 10년물 금리는 7bp 이상 하락하면서 4.625%를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가 바이백을 위해 1조 달러 규모의 일반 계좌를 사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채 금리는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하루 남겨 놓고 기대감에 반등했다. AMD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각각 4.9%, 2.5% 상승했다. 엔비디아 실적은 26일 장 마감 후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9.4를 기록해 전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인 90.2보다도 낮았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 악화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브렛 켄웰 이토로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다음 지표 발표를 오래 기다릴 필요 없다. 내일 발표될 GDP와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경제 상황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 상승한 1.1676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1% 오른 1.365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9.14엔으로 거의 변동 없었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무력충돌 대신 경제제재로 전환하자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65달러(3.12%) 하락한 배럴당 82.3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3.59달러(3.89%) 내린 배럴당 88.58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경제 제재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이란의 핵·미사일 개발과 사이버 작전, 원유 수익 창출 등을 지원한 전 세계 개인·기업·선박 등 60여 곳을 신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제재 범위도 디지털 자산과 기술, 금, 항공, 해운 등 5개 분야로 넓혔다.
다만 시장에선 이 같은 결정이 이란과의 무력 충돌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면서 유가는 크게 내렸다고 CNBC는 설명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역시 지난주 CNBC 인터뷰에서 “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결정은 당분간 전쟁으로의 복귀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 제재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도 긴장 완화 요소로 작용했다. 당국은 제재를 발표하면서도 제재 대상 국가나 발효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변국들에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교역 상대국들에 왜 2차 제재를 바로 적용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너무 늦기 전에 이란과의 거래에서 벗어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국제금값이 25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3달러(0.1%) 내린 온스당 469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값은 차익실현 매물 유입과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 국제금값은 미국 장기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영향으로 4755.0달러를 터치해 5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상대적 투자 매력이 높아진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비(非)달러권 투자자의 금 매입 부담이 낮아져서 금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시장은 26일에 발표되는 7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결정할 때 선호하는 지표로 잘 알려져 있다.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년 대비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는 3.6%, 근원 상승률 전망치는 3.2%로 제시됐다. 둘 다 6월 지표보다 둔화한 수치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6일 오전 7시 5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02% 상승한 7만8870.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1.18% 하락한 2453.22달러를 나타냈다.
XRP는 2.50% 떨어진 1.44달러로, 솔라나는 1.02% 내린 97.30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