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 등에는 반대 의견

다음 달로 예정된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에 잇따라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의결권 자문사 중 하나인 ‘PIRC’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가 다음 달 9일 개최 예정인 고려아연 임시주총을 앞두고 백 후보에는 찬성,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는 반대할 것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PIRC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감사위원이 수행하는 재무 감독 업무에 있어 어느 후보의 경험과 전문성이 더 적합한지를 비교했다”면서 “백 후보가 재무보고, 내부통제 분야에서 좀 더 구체적인 전문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PIRC는 백 후보가 광범위한 감사·재무자문 경력, 한국과 미국 양국의 공인회계사(CPA) 자격을 보유한 점을 전문성을 갖춘 근거로 제시했다.
백 후보는 한국 딜로이트 그룹 이사회 의장과 ESG 센터장 등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는 단국대 데이터지식서비스공학과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외에도 독립이사 후보와 관련해 PIRC와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이형규·서은숙 후보 모두에게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반면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는 MBK와 영풍이 추천한 이준봉·심혜섭 독립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선임 반대 의견을 밝혔다.
독립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서스틴베스트와 ISS 등 타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역시 백 후보에게는 찬성, 박 후보에게는 반대를 권고한 상태다.
서스틴베스트 측은 “감사위원 직무와의 직접적인 관련성 측면에서는 백 후보의 전문성이 타 후보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스틴베스트 측은 “감사위원 후보에게는 현 경영진 외에도 지배주주인 MBK와 영풍 측으로부터도 독립적인 직무수행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면서 “회사 추천 후보인지 주주제안 후보인지 여부만으로 일반 주주 관점에서 독립성 우열을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ISS 역시 백 후보에 찬성표 행사를 권고하며 “직무의 전문성 영역에서 백 후보가 고려아연 감사위원회가 수행해야 할 주요 과제에 좀 더 부합한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사회 독립성 증진과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며 내부통제와 경영 감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