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00여 플랫폼에 자체 음원 유통…브랜딩·수익 다각화 추진

국내 패션기업 비비안이 인공지능(AI) 모델과 음악 콘텐츠를 결합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구축하며 디지털 패션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비비안은 글로벌 음악·콘텐츠 전문기업 사운드리퍼블리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및 음원 제작 역량을 접목한 통합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비비안은 마케팅 타깃과 사업 목표를 설정하고, 사운드리퍼블리카는 AI 콘텐츠 기획과 맞춤형 음원 제작·유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실행 방안을 제공한다.
양사는 브랜드별 특성에 맞춘 전용 AI 모델과 가상 인플루언서를 개발해 룩북, 브랜드 필름, 숏폼 영상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 기획·제작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다는 구상이다. 플랫폼별 타깃층을 고려해 인스타그램에는 AI 룩북, 틱톡에는 음악 결합형 숏폼, 유튜브 쇼츠에는 스토리 중심의 숏폼 드라마를 배치하는 등 채널 맞춤형 전략을 가동한다. 아울러 고객과 실시간으로 문답을 주고받으며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대화형(Interactive) AI 인플루언서 구축도 검토 중이다.
브랜드 정체성을 녹여낸 자체 음원 제작과 글로벌 유통도 병행한다. 캠페인 송과 배경음악(BGM)을 온·오프라인 매장 접점에 적용하는 한편, 스포티파이·애플뮤직 등 전 세계 200여 개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 정식 발매해 홍보 효과와 음원 지식재산권(IP) 수익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비비안은 파급력이 높은 핵심 과제부터 파일럿 형태로 우선 추진한 뒤 성과 검증을 거쳐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손영섭 비비안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AI 기술과 음악, 숏폼 콘텐츠를 결합해 독자적인 디지털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글로벌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고 패션 마케팅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