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투자협회는 25일 ‘2026년 9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하고 한미 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변수가 혼재한 가운데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9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89.5로 전월 86.2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BMSI는 채권시장 참여자의 설문 응답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 즉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가 커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의미다. 100 이하이면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뜻한다.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79%가 2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상을 예상한 응답자는 20%였다. 직전 7월 금통위 관련 조사에서 인상 전망이 66%, 동결 전망이 34%였던 것과 비교하면 동결 전망이 크게 늘었다.
금투협은 성장률 전망치 상향, 물가 부담, 가계부채 증가 등 인상 요인과 환율 하락, 시장금리 상승 등 동결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가운데 기준금리 동결 응답자가 직전 조사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는 99.0으로 전월 84.0보다 15.0포인트 상승했다. 8월 말 잭슨홀 미팅과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관망 심리가 확산하며 금리 보합 응답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16%로 전월 30%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금리 보합 응답자는 69%로 전월 56%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금리 하락 응답자는 15%로 집계됐다.
물가 BMSI는 97.0으로 전월 99.0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로 둔화했지만, 근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물가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9%로 전월 19%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물가 보합 응답자는 85%로 전월 63%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환율 BMSI는 99.0으로 전월 129.0보다 30.0포인트 하락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 재고조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 우려와 한미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가 맞물리며 환율 보합 전망이 늘었다. 환율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13%로 전월 43%보다 30%포인트 낮아졌다. 환율 보합 응답자는 73%로 전월 43%보다 30%포인트 높아졌다. 환율 상승 응답자는 14%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49개 기관에서 100명이 응답했다. 업무별로는 운용 13명, 중개 7명, 분석 38명, 기타 42명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