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제명 촉구안' 운영위 통과…국힘 불참 속 만장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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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리특위 구성·징계 절차 추진

▲이진숙 제명 촉구 결의안 투표하는 한병도 운영위원장 (연합뉴스)

국회 운영위원회가 5·18 민주화운동 폄훼 토론회 논란을 빚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다.

운영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회의원 이진숙 제명 촉구 결의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재석 위원 17명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

결의안은 전날 운영위에서 여야 간 이견으로 상정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결의안을 상정해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이에 반대했고, 한병도 국회 운영위원장은 여야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날 직권 상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자 결의안을 직권 상정했다. 한 위원장은 "여야 간사 협의를 거듭 요청했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며 "협의가 안 됐다고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그것은 직무유기다.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위원장으로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의안은 이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개최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 공개포럼'에서 5·18을 '소요 사태'로 표현하는 등 폄훼성 발언이 나온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당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도 이 의원에게 행사 취소를 요청했지만 이 의원은 토론회를 강행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토론회가 부적절했다면서도 개별 의원의 행사를 당이 강제로 막을 수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5·18은 국가가 판단을 끝낸 역사"라며 "왜곡을 처벌하겠다고 법을 만든 그 국회에서 이진숙 의원이 버젓이 왜곡의 자리를 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결의안은 국회가 5·18 앞에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그 기록을 남기는 일"이라고 했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의에 국민의힘 운영위원들이 불참한 것을 두고 "입으로는 5·18 정신을 계승한다고 하면서 정작 5·18을 왜곡하는 국회의원에 대한 책임을 묻는 데는 왜 이렇게 필사적으로 막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결의안 처리에 이어 윤리특위 구성을 추진해 이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이다. 한 위원장은 "즉각 윤리특위가 구성될 수 있도록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오늘 촉구 결의안을 처리하는 것을 넘어 확실히 제명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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