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5월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37)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제주의 한 야자수농장에서 발견됐다. 최근 사흘 사이 제주에서 실종자 시신 3구가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담당 경찰관의 추가 사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6분께 제주시 한림읍 한 야자수농장에서 합동 수색 중 장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장씨가 장기 투숙했던 숙소에서 약 400m 떨어진 곳이다.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지만, 실종 당시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의류와 신발, 금팔찌, 휴대전화 등이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보고 감식을 통해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장 씨는 올해 5월 12일 오후 숙소를 나선 뒤 행방이 끊겼다. 사흘 뒤 장 씨 연인이 실종 신고를 했지만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 경장은 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거짓말을 하고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종자 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관련 자료도 삭제했다. 이후 가족이 지난달 서울 노원경찰서에 다시 신고하면서 수색이 재개됐다.
A 경장은 지난달 실종 신고된 60대 남성 사건도 비슷한 방식으로 허위 종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남성은 가족의 재신고 이후 이달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에도 제주시 애월읍에서 또 다른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흘 사이 실종자 시신 3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A 경장의 범행 동기와 추가 허위 종결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A 경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25일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청도 실종 사건 처리와 지휘·관리·감독 체계 전반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