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이마트 실적 저조한데...늘어난 오너 성과보수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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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상반기 성과보수 28% 늘어난 22억500만원

▲이마트 (뉴시스)

올해 상반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성과보수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2억500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이마트의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악화한 만큼 이에 대해 정 회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다.

경제개혁연대는 24일 논평을 통해 “해당 논란(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을 부담해야 할 정용진 회장에게 책임을 묻기는커녕 오히려 전년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점에서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올해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상반기 급여 12억500만원, 상여 10억원으로 총 22억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경제개혁연대는 “이중 성과급이 포함된 상여의 경우 전년 동기의 7억8100만원 대비 28.0% 증가했다”며 “별도 기준 외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1.8% 감소하고 4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수긍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인 SCK컴퍼니의 올해 2분기 매출은 7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403억원에서 영업손실 18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모회사 이마트의 2분기 연결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경제개혁연대는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당시 정 회장이 사건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며 사과문을 올렸지만, 사태가 일단락된 지 약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정 회장이 어떤 책임을 졌는지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평판과 브랜드 가치에 중대한 손상을 초래한 사건이 발생했다면, 그에 따른 경영진의 책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수를 결정하는 것이 성과보수 제도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의 지배주주이자 회장으로서 스타벅스 사태와 그에 따른 브랜드 가치 훼손 및 경영성과 악화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자신의 책임을 진정성 있게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이라면, 최소한 올해 성과보수만큼은 스스로 포기하는 결정을 내렸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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