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23만개↑…20대 이하 7.6만개↓
보건사회복지 12.7만개↑…건설업 5.2만개↓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30만개 가까이 늘어나면서 2년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업을 중심으로 60대 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20만개 이상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20대 이하 청년층 일자리는 8만개 가까이 줄어들었고 건설·제조업 일자리도 관련 업황 부진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연령·산업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6년 1분기(2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82만8000개로 전년 대비 29만2000개 증가했다. 이는 2024년 1분기(31만4000명) 이후 8분기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전년 동기와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541만6000개,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18만6000개로 나타났다. 기업체 생성·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22만6000개, 기업체 소멸·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193만4000개였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의미하며 '취업자'와 다른 개념이다. 예를 들어 1명이 주 중에 회사를 다니며 주말에 학원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2개로 계산된다. 통계 작성 기준 시점은 매 분기 중간 월(1분기 기준 2월)이다.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상승을 견인한 것은 주로 고령층이 포진한 보건·사회복지업으로 1년 전보다 일자리가 12만7000개 증가했다. 숙박·음식(5만9000개), 전문·과학·기술(3만7000개) 등도 일자리가 늘었다. 건설업(-5만2000개), 제조업(-1000개) 등은 감소했다.
건설업은 10분기 연속, 제조업은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령별로 60대 이상(23만3000개)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정부의 노인일자리 지원 사업 지속, 고령화로 인한 요양·돌봄 수요 증가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30대(11만5000개), 50대(4만개)가 뒤를 이었다. 반면 20대 이하(-7만6000개), 40대(-1만9000개)는 일자리가 줄었다.
송주화 데이터처 행정통계과장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일자리 증가는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보건·사회복지업과 연결돼 있다"며 "20대 이하는 제조업, 40대는 건설업 부진 등의 영향이 있지만 40대는 인구감소에 따른 인구구조적 변화 요인이 더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