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상 최강’ 제재 예고…이란 “제재 동참국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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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24일 오후 대이란 제재 기자회견 예고
이란 “미국에 협력 시 호르무즈 봉쇄할 것” 위협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다시 걷잡을 수 없는 길로 나아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4일 오후 대이란 제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다고 예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세운 SNS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에 나설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경제 제재를 ‘경제적 디데이(ECONOMIC D-DAY)’라 명명하면서 이란을 돕는 국가도 마찬가지로 제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는 “자국의 금융기관, 기업, 공항, 정부 기관이 이란에 어떤 형태로든 자금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는 국가는 엄청난 경제적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도 맞불을 놨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국영방송에서 “모든 국가에 미국이 벌이는 경제전쟁에 가담하지 말라고 선언한다”며 “우리를 상대로 한 경제적 제한에 참여하는 국가는 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우리는 전쟁 확대를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란 주변국들이 미국의 경제전쟁에 동참한다면 그들의 이익을 타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변국들이 미국의 제재에 협력할 경우 페르시아만이나 호르무즈 해협에서 단 한 방울의 원유도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라며 걸프 지역의 다른 원유 수출 경로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이 발표할 제재는 유엔의 모든 독립 회원국에 대한 역외 주권 주장”이라며 “이러한 2차 제재는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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