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노쇼' 마르테 결국 IL행⋯구단 수뇌부와 장시간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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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텔 마르테. (AFP/연합뉴스)
경기 당일 연락 없이 모습을 감춰 ‘황당한 노쇼’ 논란을 일으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간판타자 케텔 마르테가 이번에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왼쪽 무릎에서 염증이 발견된 가운데 구단 수뇌부와 장시간 면담도 진행했다.

21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애리조나는 마르테를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서 해제하고 왼쪽 무릎 염증을 사유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마르테는 이날 에이전트와 함께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 필즈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마이크 헤이즌 애리조나 단장과 토리 러블로 감독을 만나 최근 일주일 동안 벌어진 일에 대해 몇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헤이즌 단장은 “대화와 면담은 생산적이었다”며 마르테가 선수단 동료들과도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르테의 몸 상태도 확인됐다. 앞서 피닉스로 돌아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무릎에서 염증이 발견됐다. 마르테는 치료를 위해 무릎에 주사 처치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릎 문제는 ‘노쇼’ 사태 전부터 있었다. 마르테는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왼쪽 무릎 통증으로 2회 교체됐다. 러블로 감독에 따르면 마르테는 이달 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리즈 때부터 무릎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후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마르테는 선수단과 함께 다음 원정지인 보스턴으로 이동했지만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구단과 원활하게 연락도 닿지 않자 애리조나는 결국 그를 제한선수 명단에 올렸다.

마르테가 제한선수 명단에 머물렀던 탓에 이번 IL 등재에는 일반적인 소급 적용도 이뤄지지 않는다. 이에 따라 20일(현지시간)부터 최소 10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다만 장기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는 마르테가 10일의 IL 등재 기간을 채운 직후 또는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마르테의 공백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벌이는 애리조나에 적지 않은 변수다. 마르테는 올 시즌 타율 0.249, 21홈런, 67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애리조나는 현재 67승 61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에 올라 있다. 마지막 와일드카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격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노쇼’ 이후 구단 수뇌부와의 면담까지 마친 마르테가 이제 무릎 치료에 들어간 가운데 그의 복귀 시점도 애리조나의 막판 순위 경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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