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영화 ‘암살’,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에 출연한 배우 심철종의 근황과 지나온 삶이 공개됐다.
이날 심철종은 지게를 지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식당 등에서 버려진 종이상자를 모았다. 그는 폐지를 모으는 이유에 대해 “고뇌의 글들, 내가 실수한 것들, 내가 죄지은 부분을 박스에 좀 적으려고 얻으러 다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숙소로 돌아온 심철종은 별다른 반찬 없이 감자 한 알로 끼니를 해결한 뒤 모아온 상자를 잘라 글을 쓰기 시작했다. 상자에는 ‘사랑하는 어머니 미안합니다’ 등의 문구를 적었다.
그는 “더 큰 죄를 졌는데 주마등같이 과거가 스쳐 지나가면서 미안한 감정이 너무 많이 든다”며 과거를 돌아보고 용서를 구하는 의미의 작업이라고 밝혔다.
심철종은 국립극장 연수생 출신으로 배우 경력만 43년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는 형사 역할로 출연했고, ‘암살’에서는 사령관 역을 맡았다. 배우뿐 아니라 실험적인 연극과 공연을 연출하는 연출가로도 활동했다.

당시 수입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월 1000만 원 정도는 벌었다. 수입이 꽤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극장에 재산을 투자한 뒤 결국 운영 공간을 잃게 됐다고 했다. 그는 “있는 돈 없는 돈 다 꼬라박았다”며 “수익이 어느 정도 나고 수입도 보장됐는데 없어진다는 거다. 내가 뒤통수를 맞았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가족사도 공개했다. 심철종은 “원래 아들하고 전처하고 같이 살았는데 10년 전쯤 헤어졌다”며 “지금은 혼자 산 지 10년 됐다”고 말했다.
이혼 원인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다. 그는 “돈이 생기면 가정에 충실해서 갖다 줘야 하는데 당시 자동차를 좋아해 자동차를 사고 술값에 쓰거나 패션에 신경 쓰는 데 더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반대로 해야 하는데 남편으로서 충실도는 완전히 떨어지는 사람”이라며 과거 자신의 생활 태도를 돌아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