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 20일까지 56% 급증…반도체가 절반 끌었다 [상보]

기사 듣기
00:00 / 00:00

반도체 수출 260억달러·198.8%↑…전체 수출의 47.2%
일평균 수출도 61.5%↑…무역수지 140억달러 흑자

▲8월 1~20일 수출입 현황 잠정치 (관세청)
8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56% 늘면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200% 가까이 급증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8월 1~2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55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0% 증가했다. 8월 1~20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 354억달러보다 약 198억달러 늘었다.

조업일수는 14.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5일보다 0.5일 적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5% 증가했다.

수출 호조를 이끈 것은 반도체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260억3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8.8% 급증했다. 8월 1~20일 기준 역대 최대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47.2%로 지난해보다 22.5%포인트(p) 높아졌다. 수출액의 절반 가까이가 반도체에서 나온 셈이다.

다른 정보기술(IT) 품목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은 22억7800만달러로 242.1% 늘었다. 석유제품은 42억3900만달러로 56.4%, 철강제품은 23억9200만달러로 9.7%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15억2100만달러로 45.1% 감소했다. 선박도 60.5%, 자동차부품은 19.9%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대중국 수출은 152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8.6% 증가했고 대미 수출은 79억7500만달러로 59.4% 늘었다.

베트남 수출도 67.4% 증가한 58억2600만달러를 기록했고 홍콩은 245.5% 급증한 36억26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유럽연합(EU) 수출은 3.2% 감소했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6%였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1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했다. 반도체 수입이 59.4%, 반도체 제조장비가 89.3% 늘었다. 원유 수입도 17.0% 증가한 반면 가스는 17.1% 감소했다. 원유·가스·석탄을 합친 에너지 수입액은 11.1% 증가했다.

수출 증가 폭이 수입을 크게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39억7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억6000만달러 흑자와 비교해 흑자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