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현규(베식타시)가 시즌 첫 득점과 페널티킥 유도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본선 진출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베식타시는 2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우노 잘기리스(리투아니아)와의 2026-2027시즌 UEL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세 골 차 리드를 확보한 베식타시는 본선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경기 시작부터 상대 수비진을 거세게 압박했다. 결실은 이른 시간 나왔다.
전반 6분 르드반 이을마즈가 올린 코너킥이 문전으로 향하자 오현규는 골지역 왼쪽에서 힘껏 솟구쳐 공을 정확히 머리에 맞혔다. 강하게 내리꽂은 헤더는 골문 오른쪽 아래를 가르며 선제골로 이어졌다.
올 시즌 공식전 6번째 경기에서 터진 첫 득점이었다. 앞선 경기에서는 도움 1개만 기록했던 오현규는 유럽대항전에서 마침내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격 포인트에 골을 추가했다.
오현규의 선제골로 흐름을 잡은 베식타시는 전반 12분 아미르 무리요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초반부터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오현규는 후반에도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끝까지 공을 향해 달려들며 상대 수비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오르쿤 쾩취가 이를 성공시키면서 베식타시는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득점에 이어 세 번째 골의 출발점까지 만든 오현규는 후반 15분 임무를 마치고 두샨 블라호비치와 교체됐다.
이날 활약은 치열해진 최전방 경쟁에서 나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베식타시는 최근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뛰던 세르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블라호비치를 영입하며 공격진에 무게를 더했다.
190㎝의 장신 공격수인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에서 공식전 168경기에 출전해 68골을 넣었고, 세르비아 대표팀에서도 A매치 41경기 16골을 기록한 검증된 자원이다.
강력한 경쟁자가 합류하면서 오현규에게는 선발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불가피해졌지만, 이날 직접 골을 만들고 페널티킥까지 끌어내며 자신의 경쟁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