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SK, 자회사 실적 회복은 시작 단계⋯주주환원 내년부터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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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유안타증권은 SK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3만원을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자회사 전반의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며 “자회사 밸류에이션 상승과 현금흐름 개선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의 20일 종가는 56만8000원이다. 목표주가 기준 상승 여력은 46%로 제시됐다.

2분기 실적은 주요 자회사 전반의 이익 개선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SK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한 42조12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714.2% 늘어난 4조8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2조7350억원을 77.0% 웃돌았다.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3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7%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의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SK이노베이션의 석유와 중동 윤활기유 마진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주요 자회사 이익이 고르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영업이익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영업이익은 5660억원으로 집계됐다. SK에코플랜트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SK에코플랜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한 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65.7% 늘어난 533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Asset Lifecycle 부문은 매출액 2조2000억원, 영업이익 644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률은 35.2%에 달했다. 하이테크 부문도 마진 개선이 나타났다. 2분기 매출액은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1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5%로 1분기 3.7% 대비 개선됐다.

이 연구원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형 프로젝트와 울산 AI 데이터센터(AIDC) 공정 본격화가 주효했다”며 “하반기에도 AI 관련 사업이 SK에코플랜트와 SK AX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 AX 역시 AI 프로젝트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7480억원, 영업이익은 24.2% 늘어난 620억원을 기록했다. AIDC 등 AI 프로젝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확대됐다.

하반기 반도체 부문은 마진 정상화 흐름이 예상됐다. D램과 낸드 가격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겠지만, 수익성이 높은 구간을 지나면서 이익률은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내년부터는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주요 자회사의 실적 정상화와 고성장으로 배당금 수익과 브랜드 로열티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은 분기배당을 재개했고, SK하이닉스 특별배당에 따른 SK스퀘어로부터의 배당금 유입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도 실적 개선에 따라 주주환원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랜드 로열티 수익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SK의 매출액 연동 브랜드 로열티 수익이 올해 4240억원에서 내년 1조1000억원, 2028년 1조6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무구조 개선도 마무리 단계로 평가했다. SK실트론 매각을 통해 재무 부담 완화가 진행됐고, 2분기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8조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중간배당도 주주환원 기대를 뒷받침한다. SK는 올해 중간배당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주당 15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826억6000만원이며 지급 예정일은 8월31일이다.

SK에코플랜트 지분 확대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SK는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K에코플랜트 지분을 장외 취득해 발행주식수 기준 지분율을 66.7%에서 71.2%로 높였다. 취득금액은 보통주 1985억원, 전환우선주 2000억원 등 총 3985억원이다.

유안타증권은 SK의 주당 순자산가치(NAV)를 150만8073원으로 산정했다. 사업가치 9조7820억원, 자회사 지분가치 80조9710억원에서 순차입금 8조5000억원을 차감한 결과다.

이 연구원은 “SK실트론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한다”며 “주요 자회사 실적 정상화와 고성장으로 배당금 수익 및 로열티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내년부터가 진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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