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완결형 교육·수련체계 구축해야”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남원유치를 향한 전북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정부의 국립의전원 소재지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교육부터 임상수련까지 지역에서 완결하는 ‘지역 완결형’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핵심이다.
20일 이투데이가 취재를 종합하면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3일 제2차 국립의전원 설립준비위원회를 열고 기반시설 전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국립의전원 소재지와 설계 및 건축계획을 검토한다.
정부의 입지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전북의 대응 논리도 탄력을 받고 있다. 핵심 쟁점은 교육과 수련 기능의 배치다.
정부 관계자가 국립중앙의료원과의 연계를 이유로 서울 인근 부지 확보 가능성을 언급하자, 지역사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과거 울산대 의대가 지역의대임에도 장기간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교육해 ‘무늬만 지방의대’라는 비판을 받았던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 정치권은 이에 맞서 남원유치의 당위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립의전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을 남원에 함께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도 “남원의 준비과정과 지역균형발전 취지를 입지결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도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남원을 교육거점으로 한 도내 의료자원 연계 실습체계 구축에 나섰다.
남원 월락동 일원의 후보부지 확보율은 매매 동의를 포함해 91.8%에 달해 물리적인 준비는 이미 마친 상태다.
정부의 전문위원회 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전북 정치권과 자치도의 공조체제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수도권 수련 인프라 중심의 논리를 넘어 지역 완결형 의료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정부에 얼마나 설득하느냐가 최종 유치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미정 복지여성보건국장은 “국립의전원은 지역 의료격차 해소와 공공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기관”이라며 “남원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