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통화 정상→5일 AI 안부전화 미응답→6일 현장 방문‧119 이송
‘2일 1회’ 확인…AI 연계 돌봄 작동
담당 사회복지사는 6일 A 씨에게 열 차례 넘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단순한 부재로 넘기지 않고 방문간호사와 함께 자택을 직접 찾았다. 현장에서 만난 A 씨는 온열질환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 사회복지사는 즉시 119에 신고했고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후 상태가 호전돼 8일 퇴원했다.

서울특별시 동대문구는 폭염 속 안부확인에 응답하지 않던 60대 주민을 사회복지사와 방문간호사가 직접 찾아가 온열질환 상태를 발견하고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례는 ‘사회복지사 안부 확인→AI 미응답 감지→담당자 재확인→현장 방문→119 이송’으로 이어지는 대응 체계가 실제 위기 상황에서 작동한 사례다.
앞서 동대문구는 4일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자 고독사 고위험가구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일 1회’ 안부 확인 체제를 즉시 가동했다. 지난달 2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폭염특보 단계에 따라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을 강화하는 대응 체계를 마련한 데 따른 조치다.
동대문구는 우리동네돌봄단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생활지원사 등 인적 안전망에 AI 안부확인서비스와 안부확인 올 케어(All Care) 서비스 등 스마트 안부확인 체계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전화 미응답이나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담당자가 다시 연락하고, 필요한 경우 현장을 직접 찾아 상태를 확인한다.

폭염 중대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고독사 위험 가구에 관한 2일 1회 안부 확인도 계속한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현장 방문과 119 신고를 비롯해 냉방용품‧생계비 등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까지 신속히 연계할 계획이다. 안부확인 건수와 미응답‧이상 징후 발생 현황 역시 매일 집계해 관리한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전화에 응답하지 않은 작은 신호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위기에 놓인 주민을 제때 발견할 수 있었다”며 “폭염이 이어지는 동안 사람의 돌봄과 스마트 기술을 함께 활용해 고독사 위험가구와 폭염 취약계층 위험 신호를 놓치지 않도록 촘촘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박일경 기자 ek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