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수퍼스의 '반전 드라마'⋯농심 3-0 꺾고 KeSPA컵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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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PA컵 우승한 DN 수퍼스.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DN 수퍼스(DNS)가 농심 레드포스(NS)를 완파하고 ‘2026 LoL KeSPA CUP’ 정상에 올랐다. 2019년 이후 7년 만이자 구단 통산 두 번째 KeSPA컵 우승이다.

DN 수퍼스는 18일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2026 LoL KeSPA CUP 결승전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DN 수퍼스는 ‘두두’ 이동주ㆍ‘샤벨’ 김단우ㆍ‘클로저’ 이주현ㆍ‘덕담’ 서대길ㆍ‘피터’ 정윤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농심은 ‘킹겐’ 황성훈ㆍ‘스폰지’ 배영준ㆍ‘스카웃’ 이예찬ㆍ‘디아블’ 남대근ㆍ‘리헨즈’ 손시우가 출전했지만 세 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DN 수퍼스는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왔다. 한화생명e스포츠(HLE)를 3-0으로 제압한 데 이어 T1까지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마지막 상대 농심마저 잡아내며 우승을 완성했다.

▲18일 2026 LoL KeSPA CUP 결승전 1세트 POM으로 선정된 '샤벨' 김단우. (출처=유튜브 채널 '한국e스포츠협회' 캡처)
1세트부터 치열했다. DN 수퍼스는 암베사ㆍ리 신ㆍ카시오페아ㆍ진ㆍ레오나를, 농심은 올라프ㆍ나피리ㆍ오리아나ㆍ이즈리얼ㆍ카밀을 선택했다.

초반에는 농심이 먼저 움직였다. ‘리헨즈’ 손시우의 카밀이 미드에 개입해 ‘클로저’ 이주현의 카시오페아를 잡았다. 다만 리헨즈 역시 포탑 공격에 쓰러지면서 일방적인 이득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DN 수퍼스는 ‘샤벨’ 김단우의 리 신을 중심으로 반격했다. 7분대 음파와 궁극기를 연계해 킬을 만들었고, 중반 교전에서는 ‘킹겐’ 황성훈의 올라프와 ‘디아블’ 남대근의 이즈리얼을 연달아 잡아내며 더블킬을 기록했다.

22분대에도 샤벨의 리 신이 번뜩였다. ‘덕담’ 서대길의 진이 디아블의 이즈리얼을 속박하자 와드와 방호로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뒤 궁극기로 이즈리얼을 아군 쪽으로 걷어차며 제압했다.

농심도 중간중간 반격했지만 승부는 29분 한타에서 갈렸다. DN 수퍼스가 교전에서 승리한 뒤 그대로 농심 진영으로 진격해 바텀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 넥서스까지 연달아 파괴했다.

▲18일 2026 LoL KeSPA CUP 결승전 2세트 결과. (출처=유튜브 채널 '한국e스포츠협회' 캡처)
2세트에서는 DN 수퍼스의 역전 저력이 빛났다. DN 수퍼스는 크산테ㆍ판테온ㆍ탈리야ㆍ케이틀린ㆍ바드를, 농심은 럼블ㆍ키아나ㆍ라이즈ㆍ유나라ㆍ노틸러스를 선택했다.

초반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이어졌다. ‘스폰지’ 배영준의 키아나가 적극적으로 킬을 만들었고, DN 수퍼스도 전령과 미드 포탑을 중심으로 맞받아쳤다.

22분대에는 ‘샤벨’ 김단우의 판테온이 드래곤 스틸에 성공했지만 직후 한타에서는 농심이 DN 수퍼스를 전멸시키며 흐름을 가져왔다.

DN 수퍼스는 곧바로 반격했다. 24분대 ‘피터’ 정윤수의 바드 궁극기와 ‘덕담’ 서대길의 케이틀린 덫, ‘클로저’ 이주현의 탈리야가 연계되면서 농심의 핵심 챔피언들을 묶었고, 이어 샤벨의 판테온이 스폰지의 키아나와 ‘디아블’ 남대근의 유나라를 차례로 제압했다.

하지만 농심의 반격도 거셌다. 28~29분 연이은 한타에서 우위를 점하며 킬 스코어를 18-22까지 벌렸고, 골드 격차도 한때 약 5600까지 확대했다.

벼랑 끝에서 DN 수퍼스가 다시 힘을 냈다. 31분 교전에서 ‘두두’ 이동주의 크산테가 디아블의 유나라와 킹겐의 럼블을 연달아 정리하며 흐름을 되찾았다. 33분에는 순간이동으로 미드에 합류한 럼블이 덕담의 케이틀린 덫에 걸리면서 곧바로 잘렸다.

승부는 38분 결정됐다. 두두의 크산테가 농심 선수 다수를 묶어두는 사이 DN 수퍼스가 디아블의 유나라를 먼저 제거했고, 그대로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뒤 넥서스를 파괴했다. 한때 약 5600골드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뒤집은 역전승이었다.

▲18일 2026 LoL KeSPA CUP 결승전 3세트 경기 장면. (출처=유튜브 채널 '한국e스포츠협회' 캡처)
기세를 탄 DN 수퍼스는 3세트에서 승부를 끝냈다. DN 수퍼스는 요릭ㆍ자르반 4세ㆍ아리ㆍ카이사ㆍ쉔을, 농심은 제이스ㆍ신 짜오ㆍ신드라ㆍ바루스ㆍ알리스타를 선택했다.

시작부터 ‘클로저’ 이주현의 아리가 주도권을 잡았다. 4분대 매혹을 적중시킨 뒤 포탑 공격까지 감수하며 ‘스카웃’ 이예찬의 신드라를 상대로 솔로킬을 만들어냈다.

상체에서도 DN 수퍼스가 앞서갔다. ‘두두’ 이동주의 요릭이 ‘킹겐’ 황성훈의 제이스를 압박했고, ‘피터’ 정윤수의 쉔이 궁극기와 도발로 합류하면서 킬을 추가했다. 바텀에서도 ‘덕담’ 서대길의 카이사가 디아블의 바루스를 잡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11분대에는 ‘샤벨’ 김단우의 자르반 4세가 궁극기로 디아블의 바루스를 가뒀고, 클로저의 아리가 매혹을 적중시켜 마무리했다. 이어 리헨즈의 알리스타까지 잡아내며 DN 수퍼스가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왔다.

이후 두두의 요릭이 사이드에서 포탑을 밀어내며 압박했고, 23분 바론을 둘러싼 한타에서는 샤벨과 두두가 앞장서 농심의 진입을 차단했다. 이어진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DN 수퍼스는 바론 버프까지 획득했다.

DN 수퍼스는 그대로 농심 본진으로 진격해 25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완성했다.

▲2026 LoL KeSPA CUP 결승 MVP '두두' 이동주.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결승 최우수선수(MVP)는 두두에게 돌아갔다. 두두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해 감회가 새롭다. 이번 우승을 통해 내년에 더 잘할 수 있는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얻었다”며 “그동안 팬분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는데 오늘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함께해 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DN 수퍼스에는 KeSPA CUP 우승 트로피와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됐으며 두두에게는 MVP 상금 200만원이 돌아갔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회 상금과 별도로 참가 10개 팀과 협회 명의로 세이브더칠드런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취약계층 아동 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6 LoL KeSPA CUP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대전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했다. 디즈니+가 독점 중계했으며 대회 전 경기 다시보기 역시 디즈니+에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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