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7000선 회복을 시도하는 가운데 종목별 회복 속도는 엇갈리고 있다. 7월 말 급락기에 하락한 종목 10곳 중 6곳은 낙폭을 만회했지만 반도체 시가총액 상위주는 여전히 갈 길이 남아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11포인트(1.55%) 내린 6869.8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127.77로 출발해 장중 7216.62까지 올랐지만 6788.78까지 밀리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과 유가·금리 부담이 겹치며 7000선 안착에 실패했다. 업종별로도 보험, 운송·창고, 통신만 상승하고 21개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7월23일 7096.89에서 7월30일 5593.56으로 5거래일 만에 21.18% 급락했다. 이후 18일까지 22.81% 반등했지만 7월23일과 비교하면 여전히 3.20% 낮다.
급락기 주가가 내린 코스피 777종목 가운데 486곳(62.5%)은 이날 기준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코스피 시장 942종목 중 지수 저점인 7월30일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826곳, 하락한 종목은 92곳, 보합은 24곳으로 집계됐다.
저점 대비 상승률은 혜인이 172.90%로 가장 높았고, SHD 142.88%, NHN 108.59%, 삼아알미늄 107.89%, 두산퓨얼셀 91.53%가 뒤를 이었다.
시총 상위주 중 삼성전자는 18일 종가가 7월23일보다 0.55% 낮았다. 삼성전자우와 삼성전기도 각각 1.46%, 0.55% 하락한 수준으로 다시 밀렸다.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는 각각 13.40%, 7.04% 낮아 반도체 대형주의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뎠다.

시총 순위도 요동쳤다. 우선주 포함 기준 SK스퀘어는 7월23일 3위에서 7월30일 4위로 내려간 뒤 18일까지 4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우는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삼성전기는 5위에서 8위로 밀렸다가 다시 5위로 복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가 7위로 돌아갔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위에서 7위로 상승한 뒤 8위에 자리했다.
KB금융은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가 11위로 밀렸다. 삼성물산은 12위에서 11위, 10위로 순위를 높이며 시총 상위 10종목에 진입했다.
업종별로는 24개 가운데 13개가 7월23일 수준을 넘어섰다. 제약이 10.63%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금속 7.55%, 부동산 5.24%, 종이·목재 3.85%, 음식료·담배 3.8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락·문화는 10.75%, 증권은 7.29%, 전기전자는 5.62%, 섬유·의류는 5.27%, 전기·가스는 5.16% 낮았다. 규모별로는 소형주와 중형주가 7월23일보다 각각 4.27%, 1.67% 오른 반면 대형주는 3.64% 하락해 중소형주의 회복력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속도 조절 압력이 형성될 수 있지만 이를 반등 장세 종료로 해석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위험선호심리와 외국인의 순매도 중단 추세, 변동성 지표의 안정화가 유지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