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킬러' 캡스, 페이커ㆍ우지와 어깨 나란히⋯서양 최초 '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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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오브 레전드' 사상 처음으로 헌액된 서양 선수인 '캡스' 라스무스 뷘터.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ㆍ롤) 프로게임단 G2 e스포츠(LECㆍ유럽 리그 소속)의 미드 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가 ‘페이커’ 이상혁(T1)과 ‘우지’ 젠쯔하오(전 에드워드 게이밍)에 이어 LoL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18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캡스는 LoL e스포츠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선수를 기리는 ‘홀 오브 레전드(Hall of Legends)’의 세 번째 헌액자로 선정됐다.

홀 오브 레전드는 LoL e스포츠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선수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페이커’ 이상혁이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고 ‘우지’ 젠쯔하오가 뒤를 이었다. 캡스는 역대 세 번째이자 서양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캡스는 유럽을 대표하는 미드 라이너로 꼽힌다. 프나틱에서 데뷔한 뒤 G2로 옮겨 활약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LEC)에서 통산 17차례 우승했다.

국제대회에서도 굵직한 성적을 남겼다. 프나틱 소속이던 2018년 월드 챔피언십(월즈) 결승에 진출했고 이듬해 G2로 이적한 뒤 다시 월즈 결승 무대를 밟았다.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는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한국 팬들에게는 ‘LCK 킬러’로도 익숙하다. 2019 MSI 4강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이끈 SK텔레콤 T1(현 T1)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같은 해 월즈에서는 8강에서 담원 게이밍(현 디플러스 기아), 4강에서 SK텔레콤 T1을 연달아 제압했다.

올해도 LCK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대전에서 열린 2026 MSI 하위조 2라운드에서 G2는 T1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크리스 그릴리 LoL 이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캡스에 대해 “플레이 메이킹과 리더십, 압박 속에서도 침착한 존재감을 통해 중요한 순간에 빛을 발하는 결정력을 보유한 선수”라며 “모든 서양 플레이어들에게 영감을 주고 전 세계 팬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헌액을 기념한 행사와 게임 내 콘텐츠도 마련된다. 캡스는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홀 오브 레전드 트로피를 받는다.

게임 내에서는 9월 10일부터 헌액 기념 이벤트가 시작된다. 캡스의 선수 생활을 되짚어볼 수 있는 이벤트 패스와 헌정 장식 아이템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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