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캡스는 LoL e스포츠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선수를 기리는 ‘홀 오브 레전드(Hall of Legends)’의 세 번째 헌액자로 선정됐다.
홀 오브 레전드는 LoL e스포츠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선수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페이커’ 이상혁이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고 ‘우지’ 젠쯔하오가 뒤를 이었다. 캡스는 역대 세 번째이자 서양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캡스는 유럽을 대표하는 미드 라이너로 꼽힌다. 프나틱에서 데뷔한 뒤 G2로 옮겨 활약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LEC)에서 통산 17차례 우승했다.
국제대회에서도 굵직한 성적을 남겼다. 프나틱 소속이던 2018년 월드 챔피언십(월즈) 결승에 진출했고 이듬해 G2로 이적한 뒤 다시 월즈 결승 무대를 밟았다.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는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한국 팬들에게는 ‘LCK 킬러’로도 익숙하다. 2019 MSI 4강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이끈 SK텔레콤 T1(현 T1)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같은 해 월즈에서는 8강에서 담원 게이밍(현 디플러스 기아), 4강에서 SK텔레콤 T1을 연달아 제압했다.
올해도 LCK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대전에서 열린 2026 MSI 하위조 2라운드에서 G2는 T1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크리스 그릴리 LoL 이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캡스에 대해 “플레이 메이킹과 리더십, 압박 속에서도 침착한 존재감을 통해 중요한 순간에 빛을 발하는 결정력을 보유한 선수”라며 “모든 서양 플레이어들에게 영감을 주고 전 세계 팬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헌액을 기념한 행사와 게임 내 콘텐츠도 마련된다. 캡스는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홀 오브 레전드 트로피를 받는다.
게임 내에서는 9월 10일부터 헌액 기념 이벤트가 시작된다. 캡스의 선수 생활을 되짚어볼 수 있는 이벤트 패스와 헌정 장식 아이템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