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리드 “트럼프 망상 빠져 김정은 승리하게 해”
힐러리 클린턴도 비판에 가세 “제정신인가”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의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은 70년 넘도록 훌륭한 군사력을 보유한 든든한 군사 동맹국”이라며 “한국과의 연합훈련을 축소하는 것은 북한군 수천 명이 무고한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조직적 납치와 고문, 강간, 살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여력을 만들어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적었다. 훈련이 축소되면 북한이 한국에 대한 견제를 줄이는 대신 그만큼 러시아와의 협력에 더 집중하게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상원의원 역시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맹비난했다. 그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혼란스러운 행정부가 내린 또 다른 바보 같은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독재자의 환심을 사려고 군사훈련을 축소하거나 자신이 일으킨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한국을 제재하면 우리의 모든 동맹과 적국은 미국의 약속이 협상 대상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김정은에게 프로파간다 승리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자존심 외에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한국을 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SNOW 인터뷰에선 “대통령이 망상에 빠져 있다”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리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세상 모든 권력자가 자신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2016년 대통령선거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X에 “대통령이 미국의 정책을 캐나다나 오만보다 북한과 러시아에 더 우호적인 방향으로 바꾸고 있다”면서 “제정신인가”라고 비판했다.
미국 매체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우려했다.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한미연합훈련은 대규모 방어 훈련”이라고 소개했고 CNN방송은 팩트체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한국에 대해 한 말은 전부 틀렸다”면서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전부터 미군 주둔 비용을 부담해 왔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무시하고 북한 편을 드는 것은 미국 안보에 더 광범위한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고 분석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주 광복절을 맞아 북한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협력 심화를 기대했다. 그는 축전에서 “조선인민군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나치 도당들과 외국 용병들을 쿠르스크 땅에서 몰아내기 위한 작전에 참가한 것은 영웅적인 전 세대들이 쌓아 올린 전투적 우의 전통의 뚜렷한 증거”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