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1.03%·월세 0.94% 상승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7월 들어 한층 가팔라졌다. 강남권 등 핵심지보다 성북·노원 등 외곽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서울 전체 집값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전세와 월세는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전월보다 소폭 둔화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09% 상승했다. 상승폭은 6월(1.03%)보다 0.06%포인트(p) 확대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강남 3구 등 핵심지보다 외곽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성북구가 1.73%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월곡·길음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뛰었다.
노원구(1.64%)도 개발 기대감이 있는 상계·중계동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랑구(1.35%)는 신내·면목동 대단지, 구로구(1.33%)는 개봉·구로동 역세권, 강동구(1.29%)는 암사·천호동 중심으로 올랐다. 영등포구(1.27%)는 개발 기대감이 있는 신길·대림동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에서는 반도체 산업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화성 동탄과 수원 영통구, 용인 기흥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인천도 연수구 등을 중심으로 0.02% 올랐다. 이에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35% 상승했다. 수도권은 0.72%, 지방은 0.01% 각각 올랐다.
서울 아파트만 놓고 보면 매매가격이 1.27% 상승해 6월(1.21%)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수도권 아파트 상승률도 같은 기간 0.81%에서 0.88%로 확대됐다.
반면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다소 줄었다.
7월 서울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1.03% 상승해 6월(1.08%)보다 상승폭이 0.05%p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1.6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상계·중계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강동구(1.53%)가 명일·암사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성북구(1.48%)는 길음·돈암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송파구(1.45%)도 잠실·신천동의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이밖에 강북구(1.39%)는 미아·수유동 중소형 주택, 성동구(1.35%)는 하왕십리·마장동, 도봉구(1.27%)는 창·쌍문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만 놓고보면 전세가격은 1.28% 상승했다. 전월(1.37%)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0.09%p 줄었다.
월세 역시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다. 7월 서울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94% 올라 6월(0.96%)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노원구(1.67%), 성북구(1.60%), 강동구(1.27%), 송파구(1.26%), 성동구(1.23%) 등 중심으로 월세가격이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매는 국지적인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 및 수요가 꾸준한 역세권·대단지 등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월세는 임차수요 집중되는 신축·대단지·학군지 및 교통여건 양호 지역 등을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