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증권이 트레이딩과 리테일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40% 넘게 늘어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양증권은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130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9.8% 급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4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4.5% 늘어난 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515억원, 순이익은 10.4% 늘어난 383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트레이딩과 리테일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트레이딩 부문은 주식시장 강세와 함께 상장지수펀드 유동성공급자(ETF LP) 업무를 확대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리테일 부문 역시 증시 호황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와 신용공여 이자수익이 늘어난 데다, 비대면 채널 마케팅 강화가 맞물리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채권·부채자본시장(DCM) 부문은 금리 상승과 기관투자자 거래 감소 등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인수 영업 중심의 대응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은 우량 사업장 리파이낸싱과 자기자본 투입을 최소화한 구조화 딜을 적극 추진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한양증권은 외형 성장과 함께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원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트레이딩·DCM·채권 중심 구조에서 탈피해 ETF LP, 대차중개, 신용공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중이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사업 준비도 순항하고 있다. 금융공학본부를 주축으로 장외파생상품업 인가 취득을 위한 제반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에 발맞춰 자산재평가와 유상증자를 통해 기초 체력(자본력)도 강화했다.
리테일에서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편과 함께 온라인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목표전환형 펀드 등 금융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확고히 이어갈 방침이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보통주 1주당 1600원 현금배당을 실시해 연결 기준 37.4%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역시 밸류업 공시를 통해 약속한 '배당성향 30% 이상 유지(보통주 주당 최소 1600원 배당)' 기조를 지속해 주주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대주주 변경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등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외파생상품 등 신규 사업으로 수익 기반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