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이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해상 운임 상승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은 이날 오전 10시 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06% 오른 2만2750원에 거래 중이다.
HMM 주가 상승은 미국과 이란 간 60일 휴전 협상이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17일 자정을 기해 종료되면서 중동 내 전면전 우려가 다시 고조된 영향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피격 사태로 뱃길이 사실상 마비되자 유가 급등과 함께 글로벌 물류 대란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해상 운임 인상 기대감이 커지며 대표 해운주인 HMM으로 투자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HMM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조4020억원,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3541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인 운임 강세 수혜와 중장기 공급과잉 리스크가 공존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컨테이너 해운 시장의 중장기 선복 공급과잉에 따른 업황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해운 사이클 연장과 업계 최선두권의 비용 관리 역량, 사업·선대 다각화를 통해 업황 다운턴 충격을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하되, 주가 상승에 따라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배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성수기 효과로 3분기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면서도 "최근 운임 강세의 주원인이 중동 분쟁인 만큼 사태 전개에 따른 실적 변동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 역시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며 "중동 분쟁에 따른 운항 효율 저하와 미국 관세 인상 전 화물 조기 운송 수요가 맞물려 컨테이너선 운임이 오르고 벌크선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