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년물 국채금리, 30년만에 최고치 터치...日 금리인상 무게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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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모습. (AFP연합뉴스)

일본 장기 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17일 한때 2.93%를 터치하며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채권시장에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2.93%까지 상승했다. 이는 1996년 9월 이후 최고치다. 그만큼 채권 가격은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이야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과 5년물 국채 금리도 한때 각각 1.685%, 2.170%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는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환율 개입 공조를 통해 엔화를 매수한 이후 일본은행(BOJ)이 조기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채권 매도세가 강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14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은행이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행 ‘1.0% 정도’에서 1.25%로 인상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 가속화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13일에는 블룸버그통신이 “일본 정부가 미일 공동 환율 개입의 효과를 유지한다는 관점에서 조기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로 일본은행이 지난 10일 공개한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 주요 의견에 따르면 위원들 사이에서 앞으로의 금리 인상에 대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 “‘기다리는 위험이 적다’고 말할 수 없고 금융완화 수준의 조정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등의 의견이 나오는 등 ‘매파’ 입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됐다.

시장에서는 이번에 공동 개입에 나선 미국이 일본 측에 조기 금리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를 언급하며 “필요한 조치를 실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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