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소프트뱅크 자회사에 30억달러 투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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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용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개발
1000억달러 신용지원 협상의 일부
SB에너지, 이르면 내달 IPO 추진
보증 규모는 2500억→1200억달러 미만

▲컴퓨터 마더보드 위 스마트폰에 엔비디아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가 오픈AI용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소프트뱅크 계열사 SB에너지에 최대 30억달러(약 4조250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AI칩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 개발사의 지분투자와 금융보증까지 맡으며 AI 인프라 생태계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히려는 행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SB에너지에 최대 3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 중이다. SB에너지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오픈AI가 사용할 대규모 데이터센터 단지를 건설하는 소프트뱅크 자회사다.

엔비디아는 전체 투자금의 절반인 15억달러를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사업 계약 체결 시점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나머지 15억달러는 SB에너지가 추진하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투자하는 구조다. SB에너지는 이르면 다음 달 증시 상장을 추진하며 IPO를 통해 최소 5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2019년 설립된 SB에너지는 대규모 발전시설과 데이터센터 기반시설을 개발하며 오픈AI의 투자도 받았다.

이번 지분투자는 엔비디아와 오픈AI, SB에너지가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약 1000억달러의 신용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엔비디아의 보증을 바탕으로 SB에너지가 금융회사에서 사업 자금을 보다 쉽게 조달하도록 돕는 구조다.

오하이오 데이터센터는 최대 10GW(기가와트) 규모로 계획된 세계 최대 수준의 AI 컴퓨팅 단지다. 오픈AI가 데이터센터 용량을 장기간 임차하고 엔비디아의 AI 가속기가 대규모로 투입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로서는 자금조달을 지원해 자사 AI칩 수요까지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엔비디아는 금융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증 규모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가 당초 최대 2500억달러를 보증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초기 보증액을 1200억달러 미만으로 낮췄다고 보도했다. 우선 약 5GW 규모의 1단계 사업만 보증한 뒤 나머지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이다.

AI칩 제조사가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건설자금까지 보증하는 구조를 놓고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졌다. 오픈AI와 데이터센터 개발사의 자금조달이 흔들리면 엔비디아가 직접 금융손실을 떠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협상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관련 보도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으며 엔비디아와 SB에너지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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