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 준비 수순에 들어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노사 간 조정이 어렵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전체 조합원의 과반이 찬성하면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이달 25∼27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사는 6월 2일 상견례 이후 총 15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아직 임단협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별도의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수준의 공정한 성과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휴가비와 축하금 등의 통상임금 산입과 신규 채용 확대도 요구안에 담겼다.
올해 교섭에서는 조선업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기본급 인상 폭과 성과 배분 수준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에서도 장기간 갈등을 겪었다. 당시 노조는 4차례 전면파업과 11차례 부분파업을 벌인 끝에 협상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