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오피스텔 시장에서 면적에 따른 가격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대형 오피스텔 가격은 1년 새 9% 가까이 오른 반면 소형과 초소형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17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 대형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대형(전용 60㎡ 초과~85㎡ 이하)은 3.8%, 중형(40㎡ 초과~60㎡ 이하)은 1.5% 올랐다.
반면 소형(30㎡ 초과~40㎡ 이하)은 0.1%, 초소형(30㎡ 이하)은 0.8% 각각 하락했다. 면적이 넓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과거 1인 가구와 임대수요 중심이던 오피스텔 시장에서 실거주 수요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족 단위 거주가 가능한 중대형 오피스텔을 대체 주거상품으로 검토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역별로도 차이가 나타났다. 올해 6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서남권이 3.2% 상승해 5개 권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심권과 서북권이 각각 1.5%, 동남권 1.3%, 동북권은 0.9% 올랐다.
서남권 지수는 지난해 6월 98.0에서 올해 6월 101.1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5개 권역 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올해 6월에는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양천구 목동 등 서남권 주요 주거지역의 정비사업 추진과 생활 인프라를 유지하려는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1~14단지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인근 주거상품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최근 강화된 아파트 대출 규제도 상대적으로 넓은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용 85㎡를 초과하는 오피스텔은 방과 수납공간 등을 갖춰 가족 단위 실거주가 가능한 상품으로 공급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는 대형 오피스텔 ‘목동윤슬자이’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총 651실 규모로 전용면적 114~203㎡로 구성된다.
단지 저층부 외관에는 아티스트 네드 칸의 작품을 적용하고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멤버십 피트니스 클럽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도 조성될 예정이다.
목동윤슬자이는 오목교 인근에 들어선다. 주변에 목동 학원가와 생활 인프라가 형성돼 있으며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등 정비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오피스텔 시장은 면적과 입지에 따라 가격 흐름이 차별화되는 모습”이라며 “아파트 외에 넓은 주거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대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