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국수·닭강정까지…카페업계, 말복 ‘한 끼 메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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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벤티, 살얼음 육수 넣은 냉초계국수 출시
메가MGC커피는 컵치킨…식사 수요 공략
여름철 한 끼 메뉴로 식사시간대 고객 잡기

▲(사진=AI 생성)

말복을 맞아 카페 프랜차이즈들이 초계국수와 닭강정 등 여름철 간편식 메뉴를 앞세워 ‘한 끼’ 수요 잡기에 나섰다. 커피와 디저트 중심이었던 카페 메뉴가 식사 영역까지 넓어지면서 음료 외 추가 매출을 확보하려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벤티는 최근 간편식 브랜드 ‘더벤티네 키친’의 여름 신메뉴로 ‘별미 냉초계국수’를 선보였다. 당진 지역 닭요리 전문점 길몽가온과 협업한 제품으로 초계 육수에 살얼음과 닭고기를 넣어 컵국수 형태로 구성했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국수에 닭고기를 더해 여름철 간단한 한 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더벤티는 올해 6월 더벤티네 키친을 열고 로제·마라 떡볶이와 주먹밥, 매콤·간장 소보로밥 등 분식과 식사 메뉴를 확대했다. 이번 냉초계국수 출시로 여름철 계절 메뉴까지 선택지를 넓혔다.

메가MGC커피도 닭고기를 활용한 간편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MGC네 양념 컵치킨’은 닭다리살 순살과 떡을 양념에 버무려 컵에 담은 제품이다. 커피와 함께 간식으로 먹거나 가벼운 식사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김치볶음밥 등 식사 대용 메뉴도 함께 운영하며 푸드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역시 볶음밥과 떡볶이 등 간편식을 확대했다. 크림 퐁듀 김치볶음밥과 현미 소불고기볶음밥을 비롯해 저당 오리지널·짜장·마라로제 떡볶이 등 5종을 선보였다. 해당 메뉴는 배달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한 뒤 고객 반응을 살펴 운영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간단한 식사 메뉴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확인되고 있다. 컴포즈커피가 올해 2월 출시한 ‘쫄깃 분모자 떡볶이’는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4만개를 넘어섰다. 컵 형태로 구성해 매장뿐 아니라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카페업계가 푸드 메뉴를 강화하는 것은 커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음료 이외의 매출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카페는 음료 가격을 올리는 대신 푸드를 함께 구매하도록 유도하면 객단가를 높일 수 있다. 아침과 오후 시간대에 몰렸던 매장 수요를 점심과 저녁까지 넓힐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컵국수나 컵치킨처럼 조리가 간단한 메뉴는 기존 카페 매장에서도 별도의 대형 주방 설비 없이 판매할 수 있다. 포장과 배달에도 적합해 가맹점의 공간 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고 메뉴군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도 카페업계가 간편식에 눈을 돌리는 이유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여름철 계절 메뉴를 비롯한 카페의 식사 메뉴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음료와 디저트만 판매하는 데서 벗어나 간식과 한 끼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카페의 역할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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