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완화에 따른 뉴욕증시 온기와 샌디스크발 반도체 호재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28% 오른 16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05% 상승한 27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전망치보다 완화된 7월 PPI 결과에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후퇴하며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49포인트(0.65%) 상승한 7798.99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9.72포인트(0.13%) 오른 5만3839.99, 나스닥종합지수는 214.54포인트(0.81%) 뛴 2만6803.03에 장을 마쳤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 샌디스크의 인베스터데이 호재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샌디스크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0%대 중후반의 매출 성장과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를 통한 사이클 변동성 축소, 매출총이익률 80% 달성 목표, 잉여현금흐름 100% 주주환원 방침 등을 발표했다. 이에 샌디스크가 13.8% 폭등 마감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4.2%), 램리서치(3.3%)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호조가 다시 확인된 데다 메모리 업황 전반의 체질 개선 기대감이 더해지며 국내 반도체 종목으로 매수세가 가파르게 유입되는 양상이다.
미국 거시경제 지표 안정으로 금리 부담이 완화된 데다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의 온기가 국내 시장으로 확산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여건도 한층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7월 PPI 안도감, 샌디스크발 호재 등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호조 재확인, 연준의 9월 금리인상 우려 완화 속 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이 코스피의 강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