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나이키·페덱스 등 미국 대기업 40곳 관세 환급...총 13.6조원 [마켓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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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한 애플 스토어에 있는 애플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주요 대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과했던 관세를 빠르게 돌려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과 나이키, 페덱스 등 미국 대기업에 대한 환급금이 지급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S&P500 기업 중 40곳 이상이 연례보고서 등을 통해 약 96억 달러(약 13조6320억 원)의 환급금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21억 달러는 이미 기업들이 현금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보고된 가장 큰 규모의 환불 건은 애플의 22억 달러로 집계됐다. 나이키는 9억8600만 달러, 페덱스는 8억 달러, 아마존닷컴은 6억4000만 달러, 제너럴모터스(GM)은 5억 달러를 받았다.

일부 기업의 경우 관세 환급금이 분기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애플은 최근 분기 실적 발표 당시 환급금이 주당순이익(EPS)에 11센트(전체 순이익의 약 5%)를 기여했다고 밝혔다. GE헬스케어테크놀로지스는 환급금이 6월 30일로 마감된 분기 EPS 1.24달러 중 18센트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WSJ는 “대기업들에 관세 환급금이 지급되기 시작하면서 일부 기업에선 수익에 상당한 증가가 있었다”며 “몇몇 기업은 최소한 일정 비율을 고객에게 환원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환급 신청 결과가 나오지 않은 기업들도 있다. 산업용 측정 장비와 자동화 기술 제조업체인 포티브는 관세 환급으로 450만 달러를 받았지만, 향후 최대 2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예고한 상태다.

앞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대법원이 위법으로 판결하고 환급을 명령한 관세에 대한 환급 신청이 지난달 31일 기준 25만2000건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CBP가 처리 중인 환급 규모는 1287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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