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표준 레시피·조리법 묶어 현지 외식업 공략
美·태국 제품 공급 협의 진전…연내 MOU 검토

더본코리아가 백종원 대표를 앞세워 기업 간 거래(B2B)용 ‘TBK 소스’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해외 식품·유통기업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영업을 현지 외식업체까지 넓히고 미국과 태국에서는 연내 업무협약(MOU) 체결도 검토한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가 지난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현지 식당을 찾아 셰프들에게 TBK 소스와 이를 활용한 메뉴 사례를 소개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백 대표는 LA 지역 ‘오시계’ 식당에서 TBK 소스 11종을 활용한 메뉴 사례를 선보이고 매장 관계자들과 제품 공급과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메뉴 구성과 주방 환경, 조리 인력 등을 살펴본 뒤 현지 운영 여건에 적합한 소스와 표준화된 레시피, 조리 방법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해외 식품·유통기업을 중심으로 진행해온 B2B 협의를 실제 메뉴를 조리하고 판매하는 현지 식당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장별 운영 환경에 맞춰 메뉴와 조리 방식을 제안해 인력 운영과 식재료 수급, 맛의 표준화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TBK 소스는 해외에서도 한식의 맛을 일정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한 B2B 전용 제품이다. 김치분말소스와 양념치킨소스, 갈비양념소스 등 11종으로 구성됐다. 제품별 QR코드를 통해 표준화한 한식 레시피와 조리 방법도 제공한다.
백 대표는 지난해 9월 TBK 소스 론칭 당시 직접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해외 현장에서 제품을 알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9월부터 11월까지 약 2개월간 태국과 대만, 중국, 미국, 캐나다 등을 방문해 현지 식품·유통기업들과 제품 공급 및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태국에서는 현지 식품 유통기업과 TBK 소스 공급 방안을 협의하고 글로벌 유통기업과 현지 마트 푸드코트에 TBK 소스를 활용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현지 휴게소 운영기업을 대상으로 RMR 상품 설명회를 열고 푸드코트 소스 공급을 제안했다. 중국과 미국에서도 현지 유통기업과 외식사업자를 대상으로 제품 시연과 사업 협의를 진행하며 시장별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북미와 태국에서는 현지 기업과 제품 공급 범위와 유통 방식, 메뉴 적용 방안 등에 대한 협의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 더본코리아는 세부 조건을 조율해 연내 MOU 체결 가능성을 검토하고 현지 유통망을 활용한 TBK 소스 공급과 사업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 소비자 접점도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백 대표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글로벌 한식 유튜브 채널 ‘TBK’를 열고 해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셰프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스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채널에서는 TBK 소스 11종을 활용한 한식 레시피와 조리 과정, 제품별 활용법 등을 다양한 언어의 자막과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제품 판매뿐 아니라 소스와 표준화된 레시피, 조리 방법을 함께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해외 시장에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백종원 대표가 해외 현장을 직접 찾아 현지 기업과 외식업체에 TBK 소스를 소개하고 시장 수요와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미국과 태국 등 현지 기업과의 협의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개별 외식 매장까지 접점을 넓혀 소스와 레시피, 조리 방법을 결합한 제품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