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가치평가·스케일업 투자 등 기후금융 생태계 해법 제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기후테크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금조달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금융과 민간자본, 국제기후재원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함께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제2회 AI 시대의 기후테크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기후테크 혁신 고도화를 위한 금융·투자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최근 기후테크 분야로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지만 기업들이 체감하는 자금조달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는 평가다. 매출 실적이 짧고 기술 불확실성이 큰 기후테크 기업의 특성상 기존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세 기관이 7월부터 9월까지 총 세 차례 진행하는 포럼의 두 번째 순서다. 1회 포럼에서는 공공·민간 협력(PPP)을 다뤘으며 이번에는 금융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9월 열리는 3회 포럼에서는 앞선 논의를 제도와 입법 제안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기후테크 분야 연구자와 기업, 금융·투자기관, 정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곽상훈 한동대학교 교수와 지현석 소풍벤처스 파트너가 각각 기후테크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금융의 역할과 민간 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책금융과 시장의 역할 분담, 기후테크 기업의 가치·위험 평가, 국제기후재원 활용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후가치평가를 민간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평가체계로 정착시키는 방안과 초기 투자에서 스케일업, 투자금 회수로 이어지는 시장 조성 방안도 다뤘다.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기후테크는 기술의 가능성이 확인되더라도 이를 뒷받침할 자금이 제때 연결되지 않으면 시장에 도달하기 어렵다”며 “정책금융과 민간자본, 국제기후재원이 각자의 역할을 나누어 맡으면서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기후금융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