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근로자 3만2000명 증가… 비경제활동 인구도 1만3000명 늘어

전북지역에서 상용 근로자와 제조업 취업자가 큰 폭으로 줄면서 청년층의 안정적인 취업 기반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체 취업자마저 100만 명 아래로 내려가 지역 청년을 붙잡을 양질의 일자리 확충이 과제로 떠올랐다.
12일 국가데이터처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6년 7월 전북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는 99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000명(-0.6%) 감소했다.
고용률도 64.2%로 0.5%포인트 하락했다. 15~64세 고용률은 69.4%로 0.2%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안정적인 고용으로 분류되는 상용근로자의 감소 폭이 컸다. 상용근로자는 1년 전보다 3만6000명(-7.1%) 줄었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3만2000명(20.4%)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감소보다 고용형태의 변화가 더 두드러진 셈이다.
산업별로도 청년층의 취업 선택지와 연결되는 제조업 부진이 눈에 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만3000명(-10.4%) 감소했다. 농림어업도 1만7000명(-11.3%),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5000명(-5.1%) 줄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2만6000명, 건설업은 7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상용직 감소와 임시직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고용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노동시장 활력도 둔화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00만9000명으로 1만명 감소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5.2%로 0.7%포인트 떨어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54만명으로 1만3000명(2.4%) 증가했다.
실업자는 1만5000명으로 4000명 감소했고 실업률도 1.5%로 0.4%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취업자와 경제활동인구가 함께 줄어든 만큼 실업률 하락만으로 고용 여건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때문에 전북의 청년고용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제조업 등 지역 주력산업의 일자리 회복과 함께 장기근속이 가능한 상용직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안정적인 일자리 감소가 장기화할 경우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과 지역 소비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고용구조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소정미 여경협 전북지회장은 “여성고용률이 하락하고 상용근로자가 크게 줄어든 점은 지역 고용의 질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청년과 여성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일자리와 기업 성장 기반을 함께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