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 112%↑
올해 2분기 '수주잔고'만 147조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AI 컴퓨팅 수요 확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음을 강조했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5억8000만달러(약 3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12억1300만달러 대비 112% 급증했다. 월가 전망치(25억6000만달러)를 약 2000만달러 수준 웃돌았다. AI 인프라 수요가 지속해서 급증하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조정 순손실도 상대적으로 선방한 5억6700만달러에 머물렀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에서는 조정 순손실만 6억77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코어위브의 2분기 호실적은 AI 컴퓨팅 수요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음을 증명했다. 2분기 수주잔고만 1040억달러(약 147조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했다. AI 연구소와 하이퍼스케일러, 일반 기업들의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3분기 들어서도 신규 계약이 지속됐다. 코어위브는 3분기 초반에만 250억달러 이상의 신규 고객 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는 “AI 시대에 진입하면서 회사가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운영 효율성이 개선되고 고객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와 강화된 협력 관계도 코어위브의 뚜렷한 경쟁력으로 꼽혔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 NVL72'를 가장 먼저 시험하는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AI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한 투자도 크게 늘었다. 코어위브의 자본지출은 94억달러에 달했다. 급증하는 AI 연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 확보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 막대한 자금도 투입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 코어위브는 사업 확장을 위해 100억달러(약 14조1300억원) 이상의 부채 및 전환사채 자금을 조달했다. 조정 순손실도 지난해 같은 기간 1억3000만달러에서 5억6700만달러로 확대됐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폭발적인 매출 성장과 AI 인프라 수요에 주목했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코어위브 주가는 이날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12% 급등했다.
마켓워치는 “코어위브의 이번 실적이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뜨겁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