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8.24% 낮춘 7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2일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2분기 백화점 패션 매출 둔화에도 면세점 적자 축소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실적 추정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지만, 주가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과 백화점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를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1671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6~7월 가전 행사 영향으로 패션 매출이 둔화하면서 백화점 수익성은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면세점이 인천공항점 임차료 축소와 환율 상승 효과에 힘입어 실적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27억원 개선됐으며, 인천공항점 적자 규모도 약 160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9억원 증가했다. 감가상각비 영향을 제외하면 기존점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는 492억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69% 수준이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대비 8% 낮춘 1795억원으로 제시했다. 면세점은 공항점 적자 축소가 이어지면서 이익 전망치가 상향됐으나, 가전 행사 이후 패션 매출 반등이 더딘 점을 반영했다.
최근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7월 국내 증시 급락에 따른 자산효과 축소 우려로 백화점 업종 주가가 조정을 받았으나, 코스피 반등과 함께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10포인트를 웃돌고 외국인 매출 성장세도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1분기 주요 기업의 상여금 지급을 앞두고 연말로 갈수록 선수요가 발생할 수 있어 올해 4분기부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신세계는 백화점 3사 가운데 매출 성장세가 가장 강해 실적 개선 모멘텀도 가장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