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이제 한 방이면 '10홈런'⋯시즌 9호포로 개인 최다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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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리며 MLB 진출 이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시즌 타율도 다시 3할대로 끌어올리며 첫 두 자릿수 홈런까지 단 1개만을 남겨뒀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1-1로 맞선 5회말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휴스턴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2구째 시속 148.8㎞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6m의 솔로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에 2-1 리드를 안겼다.

이정후의 장타 생산은 해마다 늘고 있다.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24년 2홈런에 그쳤지만 지난해 8홈런으로 수치를 끌어올렸고, 올해는 9홈런으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이제 두 자릿수 홈런까지는 단 한 방만 남았다.

이정후는 장타뿐 아니라 안타 생산에서도 힘을 냈다. 3-2로 앞선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스티븐 오커트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날 두 번째 안타이자 올 시즌 35번째 멀티히트 경기였다.

멀티히트에 힘입어 시즌 타율도 0.298에서 0.300(414타수 124안타)으로 상승했다. 3할 타율을 되찾은 가운데 개인 첫 두 자릿수 홈런 달성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을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9회초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3점을 내주며 휴스턴에 3-6으로 역전패했다. 3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49승 70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한편 다른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와 희생번트 1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9(110타수 23안타)로 내려갔다.

전날 밀워키 데뷔전이자 빅리그 복귀전에서 번트 안타를 기록했던 배지환은 이날 결장하면서 송성문과의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밀워키를 3-2로 꺾었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메츠에 5-8로 패했지만 71승 48패로 NL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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