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한화생명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T1전 비하인드와 선수들의 승리 소감이 공개됐다. 한화생명은 전날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시즌 3라운드 경기에서 T1에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생명은 3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16승 6패, 세트 득실 +19를 기록했다. 젠지e스포츠(GENㆍ16승 6패ㆍ+18)를 제치고 레전드 그룹 2위로 올라섰다. T1 역시 16승 6패를 기록했지만 세트 득실 +21로 선두를 유지했다.0
한화생명으로서는 반전이 절실했던 경기였다. 3라운드 들어 디플러스 기아(DK), kt 롤스터(KT), 젠지에 연달아 패하면서 좀처럼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출발도 좋지 않았다. T1은 주전 정글러 ‘오너’ 문현준 대신 2군에서 콜업한 ‘페인터’ 김은후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고, 1세트부터 한화생명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T1은 김은후의 판테온과 ‘페이커’ 이상혁의 갈리오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뒤 29분 만에 킬 스코어 19-2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무너지지 않았다. 2세트에서 상체 주도권을 바탕으로 맞서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3세트에서는 ‘제우스’ 최우제가 초가스를 선택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한화생명은 초반 드래곤 교전에서 이득을 챙긴 뒤 오브젝트를 중심으로 격차를 벌렸고, T1의 추격을 뿌리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최우제는 경기 후 “경기력이 안 좋은 팀에게 가장 좋은 극복 방법은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승리할 수 있을 때도 자꾸 아쉽게 놓쳤는데 오늘은 기회를 잘 잡아낸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의 여정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자꾸 한 판 이기고 또 지는 것에 질려 있는 상태였다”며 “2세트가 끝나고 이번에는 그 징크스를 한번 깨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돌아봤다.

서진혁은 “연패할 때 팀적으로 갈리는 것도 많았고 싸움각도 애매했던 것 같다”며 “그 부분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스크를 감수하는 플레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롤이라는 게임을 리스크 없이 하려면 상대보다 말도 안 되게 잘해야 한다”며 “리스크를 안 지고 플레이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구마유시’ 이민형 역시 연패 과정에서 팀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오히려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민형은 “연패 속에서 팀 분위기가 당연히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며 “서로 소통을 더 활발히 하면서 건전한 피드백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딜라이트’ 유환중은 팀 차원의 문제와 함께 개인 경기력도 돌아봤다. 그는 “내부적으로 인게임 플레이나 밴픽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개인적으로도 폼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해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계속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의 시선은 이제 4라운드를 향한다. 김건우는 “3라운드가 전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4라운드는 다른 느낌으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서진혁은 “오늘 승리했으니 남은 4라운드까지 잘해서 최대한 전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민형은 한발 더 나아가 선두 탈환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는 “3라운드를 전패로 끝낼 수도 있었는데 승리해서 다행”이라며 “승점 관리가 나쁘지 않은 만큼 이대로 5연승해서 1위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우제도 “팬분들이 LCK 시즌 동안 안 좋은 경기력을 많이 보셨다”며 “이제는 기세를 타서 좋은 경기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