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AI와 결제·커머스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단기 수익성은 낮아지고 있지만 신사업 확대에 따른 성장 기대는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4만원에서 27만원으로 12.5% 상향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10일 “최근 신사업 확대가 주가 변화의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며 “향후 성장률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의 2분기 영업수익은 3조38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03억원으로 0.2%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인 5662억원을 밑돌았다.
커머스와 광고 사업에서는 성장과 수익성의 엇갈린 흐름이 이어졌다.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15.5% 증가했지만 무료배송과 무료반품 강화, 판매자와 네이버 간 직계약 확대 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졌다. 광고 성장률 둔화도 지속됐다.
AI 서비스 이용자 지표는 개선되고 있다. AI탭의 8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쇼핑과 로컬 영역의 클릭률(CTR)은 40% 이상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도 오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N페이 커넥트 단말기 설치를 늘리는 가운데 개인 간 거래(C2C)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했다.
AI 인프라 투자도 본격화하고 있다.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가 10억달러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브룩필드와는 9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도 논의 중이다.
다만 하반기에도 수익성 압박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컴퓨팅 자산 투자와 N페이 커넥트 보급 비용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네이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올해 7.3%, 내년 10.2% 각각 낮췄다.
반면 내년 상반기부터는 비용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 규모 AI 팩토리 서비스가 시작되고 커넥트와 인프라 투자비 증가세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네플스와 AI, 두나무 등 신사업의 수익성과 컴퓨팅 수요·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연구원은 “올해는 수익성보다 사업 확장에 집중하는 시기”라며 “신사업 진행 속도와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지가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