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3년 연속 적자"…영화동 리츠 사업 속도 놓고 수원시와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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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2028년 착공 유지" vs 관광공사 "지분구조·면적부터 현실화"

▲최상규 경기도의회 의원이 '영화동 도시재생혁신지구 개발 및 리츠 설립' 추진을 놓고 수원시,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있다. (경기도의회)
경기관광공사가 수원시의 대형 개발사업에 제동을 걸며 내놓은 근거는 막연한 우려가 아니었다. 3년 연속 적자라는 재무 현실과, 경기도의회 결산 감사에서 이미 지적받은 이력이었다.

7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최상규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1) 주재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는 '영화동 도시재생혁신지구 개발 및 리츠(REITs) 설립' 추진을 놓고 뚜렷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최상규 의원실이 7월 31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에서는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강조하는 수원시와, 재정적 리스크 관리 및 현실적인 사업계획 조정을 요구하는 경기관광공사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수원시는 속도를 늦출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 당시 전문기관의 검토를 거쳐 타당성을 인정받은 만큼, 이제 와서 사업구조를 전면 수정하는 것은 명분이 부족하다는 논리다. 지방공기업 출자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예비검토와 보완 의견이 나오는 만큼, 관련 절차를 먼저 진행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수정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수원시는 리츠 설립과 2028년 말 착공 목표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관광공사는 정반대 지점에서 맞섰다. 공사비 상승과 3년 연속 적자 등 재정적 현실을 고려할 때, 사업 추진에 앞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방안부터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지분구조와 사업계획대로 밀어붙일 경우 과도한 재정 부담과 미분양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봤다. 경기관광공사는 면적과 시설 규모의 현실화, 손실 대응 방안 마련을 선결조건으로 제시했다.

경기관광공사의 반대에는 근거가 하나 더 있었다. 경기도의회 결산감사 등에서 사전보고와 리스크 관리 대책 미비가 이미 지적된 바 있어, 이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행정절차를 강행하기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최상규 의원은 양 기관의 입장을 청취한 뒤 사업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를 우려하며 타당성 검토 절차를 조속히 밟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도출되는 보완 요구사항들을 실효성 있게 반영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최 의원은 "사업이 지연될수록 공사비 상승 등으로 사업성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며 "지방공기업 출자 타당성 검토를 조속히 진행하되 검토 과정에서 제시되는 보완 의견은 적극 반영해 사업의 안정성과 추진력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현실적인 접점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기도의회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영화문화관광지구'는 장안구 영화동 154-3번지 일원 2만452㎡ 규모로, 수원화성 주변 난개발을 막고 수원화성과 연계한 관광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계획된 부지다. 작년 9월 5일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확정하면서 2030년까지 총 2007억 원을 투입해 산업·상업·주거가 어우러진 복합거점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는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가 긴밀히 소통해 합리적인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방공기업 출자 타당성 검토 절차는 계속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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