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면 주민행정·건설방재 거쳐 공보관 3년…주말·새벽에도 현안 챙긴 22년의 결실
오전 6시께 출근해 밤사이 나온 기사를 확인하고 언론보도 스크랩을 정리했다. 낮에는 취재진의 질문을 관련 부서와 연결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현안이 이어지는 날이면 퇴근시간이 지난 뒤에도 전화가 계속됐다. 주말과 새벽, 밤늦은 시간에도 취재 문의가 들어오면 필요한 내용을 확인해 언론 대응을 이어갔다.
그렇게 주민 곁과 행정 현장, 공보 최전선을 묵묵히 지켜온 시간이 22년을 채웠다. 오경훈 용인특례시 언론행정팀장이 2004년 공직에 첫발을 디딘 지 22년째 국무총리가 선발하는 모범공무원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오 팀장은 15일 이현정 용인특례시 공보관으로부터 모범공무원증과 메달을 전달받았다.
오 팀장의 공직 이력은 한 부서에 머물지 않았다.
처인구 양지면 총무팀장을 맡아 주민과 직접 마주하는 일선 행정을 경험했고, 처인구 건설과 건설방재팀장으로 근무하며 건설·방재 현장을 담당했다. 주민 생활과 가까운 행정에서 현장 대응 업무까지 거친 뒤 2023년 1월 시청 공보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보관에서는 홍보협력팀장과 언론보도팀장을 차례로 맡았고 현재는 언론행정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홍보와 취재·보도 지원, 언론 관련 행정까지 공보 업무의 서로 다른 영역을 3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 새벽 스크랩으로 시작한 하루…현안 생기면 주말도 대응
공보관에서 보낸 3년여 가운데 언론보도 업무를 맡은 기간은 용인시청 출입기자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일한 시간이었다.
출입기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오 팀장은 주요 현안이 있는 날이면 오전 6시께 출근해 밤사이 보도된 기사를 확인하고 시정 관련 내용을 스크랩했다.
어떤 현안이 기사화됐는지 살핀 뒤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고, 취재 요청이 들어오면 관련 부서와 다시 사실관계를 맞췄다. 취재진과 담당 부서를 연결하고 보도자료를 점검하는 일도 그의 몫이었다.
언론 현안은 근무시간만 골라 찾아오지 않았다.
출입기자들에 따르면 주말이나 이른 새벽, 늦은 밤에도 주요 현안이 발생하거나 사실 확인이 필요한 경우 오 팀장은 연락을 받고 필요한 내용을 확인했다. 오전 언론 동향 점검으로 시작한 하루가 야간 취재 대응까지 이어지는 날도 있었다.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일이지만 매일 반복해야 하는 공보 업무였다. 새벽 첫 기사부터 밤늦은 취재 문의까지 챙긴 시간은 오 팀장이 공보 현장에서 쌓아온 3년의 기록이 됐다.
△ 주민에서 현장으로, 현장에서 언론행정으로
22년 동안 맡은 업무의 성격도 달라졌다.
양지면에서는 주민의 생활과 맞닿은 행정을 맡았다. 건설방재팀에서는 현장을 담당했다. 공보관으로 옮긴 뒤에는 시정홍보와 언론보도, 언론행정 업무를 차례로 맡았다.
공보 업무에서는 시정 현안을 파악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취재진의 질문이 들어오면 관련 부서에서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하고 필요한 자료를 전달해야 한다. 보도된 내용도 살펴 후속 대응이 필요한지를 확인한다.
오 팀장은 홍보협력과 언론보도, 언론행정을 차례로 맡으며 행정 내부와 취재 현장을 잇는 역할을 이어왔다.
△ 동료들이 기억한 두 단어…‘배려’와 ‘책임’
이번 모범공무원 선정을 두고 동료들이 먼저 꺼낸 말도 화려한 실적이나 직책이 아니었다.
동료 직원들은 “오 팀장은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동료들을 먼저 배려하고 챙기면서 책임감 있게 업무를 처리하는 팀장”이라고 말했다.
주민과 마주했던 면 행정, 건설방재 현장, 매일 새로운 현안이 발생하는 공보 업무까지 근무지는 달라졌다. 총무에서 건설·방재, 홍보, 언론보도, 언론행정으로 맡은 일도 바뀌었다.
그때마다 맡은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이어온 22년이었다. 이번 모범공무원 선정은 그 긴 공직생활에서 묵묵히 쌓아온 시간에 더해진 하나의 결실이 됐다.
오 팀장은 수상 소감에서도 자신보다 동료와 시민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왔는데 국무총리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공직자로서 흐트러짐 없이 동료들과 시민들을 위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