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프는 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내셔널 뱅크 오픈에서 케일라 데이(미국)를 꺾은 뒤 관련 질문을 받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7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고프는 데이를 2-0(6-2 7-5)으로 제압했다.
최근 스포츠계에서는 여성 종목 출전 자격을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 검사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테니스 참가자에게 남성의 전형적인 성 발달과 관련된 DNA 영역인 SRY 유전자를 검사하는 방안이 승인됐다고 전했다. 육상과 복싱, 일부 동계 종목의 국제경기단체들도 성별과 관련한 출전 자격 심사를 시행하고 있다.
고프는 여성 스포츠의 공정성을 지켜야 한다는 기본 취지에는 공감했다.
고프는 “여성 스포츠의 공정성을 보호하려는 것에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관련 논쟁이 특정 집단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를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를 공격할 이유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그런 부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WTA도 여성 대회 출전 자격을 별도의 ‘여성 선수 자격 정책’을 통해 규정하고 있다. WTA는 2026년 공식 규정집에서 모든 선수가 해당 정책의 적용을 받는다고 명시했다. 정책에는 생물학적 성별과 성 정체성 등에 따른 여자 대회 출전 요건이 담겨 있다.
성별 출전 자격 문제는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등 다른 종목에서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인디애나 피버의 소피 커닝햄은 여성 선수들의 경기 공간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미네소타 링크스의 셰릴 리브 감독은 트랜스젠더 여성을 여성 선수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묘사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