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수출입은 7월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 상품 수입은 급격히 급증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7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3978억5000만달러(약 564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2%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다만 2021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던 6월(27%)에 비해서는 성장폭은 다소 둔화했다.
7월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285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27.9% 증가)에는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며, 5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지난달(36%)보다는 둔화했다. 이로써 지난달 중국의 무역수지는 1125억달러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전 세계적인 AI 인프라 구축 붐은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 속에서도 수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던 원동력으로 지목된다. 중국의 집적회로 수출액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7월 한 달에만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급증했다.
무역상대국으로 살펴보면 중국의 미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해 6월 증가율(14%)을 넘어섰다. 7월 수입은 15.3% 증가했다. 유럽연합(EU) 수출은 7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수입은 1% 감소했다.
한국과의 무역에서는 수입 규모 증가가 두드러졌다. 중국의 한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한 181억195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 상품 수입 규모는 97.78% 급증한 310억4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7월 한국산 수입 증가 배경과 관련해 "중국 내 AI 데이터센터와 서버 투자 확대 및 전자제품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원인"이라며 "이밖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점을 가진 고대역폭메모리와 D램ㆍ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도 배경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다.
핀포인트자산운용 장즈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수출 성장세가 3분기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의 무역흑자는 지난해 1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미국과 EU를 비롯한 무역 파트너 국가들의 지속적인 불만 거리가 돼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