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콘진원, K패션 해외 유통망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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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운송·수출 지원…연내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
일본 정규 매장 기반으로 대만·홍콩까지 거점 확대

▲6일 오후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해외 진출 활성화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현대백화점 정지영 사장(사진 오른쪽)과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윤지 원장(사진 왼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협력해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일본 내 더현대 매장을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유럽 등 해외 유통 거점을 넓히고, 현지 운영과 수출·홍보를 함께 지원한다.

7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콘진원과 전날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해외 진출 활성화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과 김윤지 콘진원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K패션 브랜드를 공동 발굴한다. 현대백화점은 해외 유통망과 현지 매장 운영 경험을 제공하고, 콘진원은 상품 운송과 수출 비용을 비롯한 실무 지원과 홍보를 맡는다.

첫 사업지는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 있는 더현대 정규 매장이다. 오는 9월 25일 슈즈 브랜드 ‘야세’를 시작으로 ‘베르소’, ‘에스이오’, ‘리이’, ‘노앙’의 팝업스토어가 차례로 문을 연다. 운영 기간은 브랜드별 2주다.

참여 브랜드 5곳은 콘진원이 지난 4월 실시한 지원사업 공모에서 선정됐다. 현대백화점과 콘진원은 이달 중 2차 공모와 심사를 진행하고, 파르코 시부야점 팝업스토어에 참여할 브랜드를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협력 지역과 지원 방식도 확대한다. 양측은 국가별 시장 환경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연내 프랑스 파리 등 유럽에서 K패션 팝업스토어를 열기 위해 현지 리테일 기업과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현대백화점이 2024년부터 운영한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의 사업 성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파르코 시부야점에 정규 매장을 열고 일본 온라인 패션몰 ‘누구(NUGU)’에 더현대 글로벌관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도쿄 오모테산도에 첫 플래그십 정규 매장도 열었다. 앞으로 일본에 이어 대만과 홍콩 등으로 더현대 글로벌 사업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글로벌을 운영하며 한국의 뛰어난 브랜드들이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왔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 발굴 및 인큐베이팅 역량과 콘텐츠 기획력을 바탕으로 K브랜드의 글로벌 생태계 확장과 지속 성장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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