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업 현장서 미래농업 해법...보성군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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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성군이 양릉 스마트농업시범원 스마트온실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있다. (보성군)

전남 광주통합특별시 보성군이 중국의 스마트농업과 기후변화 대응 사례를 직접 살펴보며 미래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발굴에 나섰다.

보성군은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7박 8일간 중국 정주와 양릉, 장액, 난주 일원에서 '2026년 농업인 글로벌 역량향상 농업해외연수'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지역 농업인 13명과 관계 공무원 5명 등 총 18명이 참여했다.

농업연구기관과 스마트농업단지, 농산물도매시장, 기후변화 대응 시설 등 11개 기관을 방문해 선진 농업기술과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연수단은 종자 연구개발과 스마트온실 운영, 데이터 기반 생육관리, 드론과 자율주행 농기계 활용, 절수형 농업기술, 신재생에너지 운영 시스템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며 보성 농업에 적용 가능한 모델을 검토했다.

특히 정주 중원종자과학기술원에서는 우량품종 개발과 보급 체계를, 양릉 스마트농업시범원에서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정밀농업 시스템을 확인했다.

난주 현대농업시범원에서는 물 절약형 관수기술과 건조 지역농업기술을 살펴보며 기후변화 대응방안도 함께 연구했다.

연수단은 바단 지린사막과 홍사강 신에너지 집적지도 방문해 토양 사막화 방지 기술과 태양광·풍력 발전단지 운영 사례를 조사했다.

특히 에너지 생산 수익이 지역주민에게 환원되는 구조를 확인하며 농업과 신재생에너지를 연계한 지역소득모델 가능성도 분석했다.

이번 연수를 통해 보성군은 △우량품종 보급 확대 △데이터 기반 생육관리 △스마트 온실 확대했다.

또 △드론·자율주행 농기계 도입 △농업과 신재생에너지 연계 소득모델 구축 등 5개 핵심과제를 도출했다.

이는 민선9기 핵심공약인 주암호 권역 '햇빛소득마을' 조성과 영농형 태양광단지, 보성 햇빛연금 정책과도 연계될 수 있는 만큼 향후 지역 실정에 맞는 구체적인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농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되고 있다.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 인력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농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첨단기술과 데이터 기반 농업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만 해외 우수사례가 곧바로 지역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작목특성과 농가규모, 투자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한 단계적인 도입과 싫증과정이 병행될 때 현장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보성에서 시설원예를 운영하는 한 농업인은 "스마트농업 기술이 실제 농촌 인력난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적극 도입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가가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지원책도 함께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농업인은 "해외사례를 그대로 따라하기 보다는 보성의 기후와 작목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연수 결과가 실제 농업 현장에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소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연수는 미래농업의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에서 발굴한 과제를 보성의 농업여건에 맞게 구체화해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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